인도 정부 "美고관세에도 지난해 7.4% 경제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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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美고관세에도 지난해 7.4% 경제성장 전망"

연합뉴스 2026-01-30 10:5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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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계연도 성장률은 6.8∼7.2%…"개혁으로 소비·투자 증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압박에도 올해 3월 끝나는 현 2025∼2026 회계연도에 7.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기 2026∼2027 회계연도 성장률은 6.8∼7.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블룸버그·EFE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수년간 진행해온 정책 개혁의 누적된 영향이 인도 경제의 중기적 성장 잠재력을 7%에 가깝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및 차기 회계연도 경제성장 전망은 글로벌 불확실성 가운데 지속되는 성장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은 비관할 것이 아니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개혁 성과에 따른 국내 소비·투자 증가가 이 같은 낙관적 성장 전망의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압박에도 다른 주요 경제 대국보다 실제로 성장률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인도는 지난해 8월 말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은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성 관세를 포함한 총 5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해오다가 미국의 고관세 적용을 받게 된 인도는 자국 노동집약 부문의 대미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는 이에 소비세를 인하하고 재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개정 노동법 시행에 들어가기도 했다.

또 최근 유럽연합(EU)과 협상 개시 19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이로써 모디 정부가 지난해 5월 이후 체결한 FTA는 4개로 늘어났다.

아난타 나게스와란 인도 재무부 수석경제고문은 전날 뉴델리에서 취재진에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향후 몇 년간 7%선을 넘어 7.5∼8%에 이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정부가 더 야심적 개혁을 추구하고 제조 비용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1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현 회계연도 및 차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현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의 6.6%에서 7.3%로, 차기 회계연도 전망치는 6.2%에서 6.4%로 끌어 올렸다.

인도 정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대미 무역협상에 대해 '올해 중 타결'로 낙관하면서 이렇게 되면 외부 전선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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