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배치 1기, 데모데이 문법을 바꾸다…매출·점유율로 성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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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배치 1기, 데모데이 문법을 바꾸다…매출·점유율로 성과 증명

스타트업엔 2026-01-30 10:3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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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박영훈 대표가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디데이(d.day)’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디캠프 박영훈 대표가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디데이(d.day)’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배치(batch) 1기 기업들의 지난 1년 성과를 공개하고 후속 투자와 사업 협업을 연결하는 ‘디데이(d.day)’를 열었다. 단순한 데모데이 형식을 벗어나 실적과 실행 결과를 중심에 둔 점이 눈에 띄었다.

디캠프는 29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배치 1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디데이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Breakthrough(돌파)’로,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이 사업 과정에서 겪은 한계와 이를 넘기 위한 실행 전략, 그리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디데이는 박영훈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박 대표는 디캠프 2.0 체계 전환 이후 1년간의 운영 결과와 함께 배치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설명하며, 단기 성과보다 실제 시장에서 검증된 성장 지표를 강조했다.

무대에 오른 배치 1기 기업은 총 6곳이다. 넥스트에디션, 마이스터즈, 바인드, 캐비지, 원셀프월드, 펫팜이 참여해 각 사의 매출, 이용자 수, 사업 구조 변화 등을 공개했다. 발표 내용은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치보다는 사업 협업을 전제로 한 성과 공유에 가까웠다.

넥스트에디션(공동대표 윤우진·김동수)은 캠핑 예약 플랫폼 ‘캠핏’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35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이용자 수 600만 명, 거래액 1,336억 원으로 캠핑 예약 플랫폼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을 수치로 제시했다.

블루칼라 서비스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기술자들’을 운영하는 마이스터즈(대표 천홍준)는 엔지니어 파견 중심 구조에서 외부 엔지니어까지 포함하는 모델로 확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268억 원에 달했다.

35세 이상 남성 패션 커머스 ‘애슬러’를 운영하는 바인드(대표 김시화)는 지난해 매출 140억 원을 달성했다. 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0% 늘었고, 해당 연령대 남성 패션 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못난이 농산물 직거래 기반 ESG 그로서리 브랜드 ‘어글리어스’ 운영사 캐비지(대표 최현주)는 성장 속도보다는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물류 효율화와 원가 구조 조정을 통해 공헌이익률을 약 5% 끌어올리며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원셀프월드(대표 조창현)는 초개인화 식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마이비(MyB)’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00% 이상 성장한 수치로, Web3 기반 데이터 마케팅 모델의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동물약국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의약품 이커머스 펫팜(대표 윤성한)은 자체 브랜드 ‘베토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5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행사 운영 방식도 기존 데모데이와는 결이 달랐다. 무대 발표 이후 투자자와 기업 간 1대1 심층 상담을 진행하는 ‘포커스 밋업’, 기업별 성과를 전시 형태로 소개한 ‘이노베이션 쇼케이스’가 병행됐다. 발표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사업 구조와 수익 모델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디데이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서 참관객들이 응원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디데이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서 참관객들이 응원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는 에이벤처스, 스틱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과 대기업 CVC, 유관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구체적인 투자 검토와 협업 논의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GS리테일 박은영 선임심사역은 “검증된 데이터와 실적을 중심으로 논의할 수 있어 협업 검토에 효율적인 자리였다”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도 “지난 1년간의 실행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기업의 성장 경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기업이 공격적인 외형 성장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기업은 수익성 개선과 구조 안정에 방점을 찍었고, 디캠프 역시 단기 지표보다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성장 지원 기관으로서 성과를 어떻게 장기 경쟁력으로 연결할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박영훈 대표는 “디데이를 단순 발표 행사가 아닌, 시장과 연결되는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며 “배치 기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투자와 협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오는 2월 9일부터 배치 7기 모집에 들어간다. 4월에는 프리A·시리즈A 단계의 딥테크, 소재·부품·장비, 클린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배치 2기 디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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