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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4.2(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증가폭은 지난 2020년(-1.1%) 이후 최저치다.
반도체, 조선업 호황이 전체 생산을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가 13.2% 늘었고, 고부가가치선종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기타운송장비가 27.3%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1.9% 증가했는데, 보건복지(4.8%), 도소매(2.9%)를 중심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1.7% 증가했다. 특히 기계류가 0.6% 늘었는데, 반도체제조용기계와 반도체 관련 정밀기기가 각각 7.5%, 8.3% 증가했다. 운송장비도 전기승용차 구입 확대로 인한 설비투자가 늘면서 4.2% 늘었다.
소비는 4년 만에 반등했다. 소매판매는 0.5% 늘어 2022년(-0.3%), 2023년(-1.3%), 2024년(-2.1%)에 이어 4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승용차 판매가 11% 증가하며 전체 내구재 소비(4.5%)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이 10월에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2%)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5%)에서 판매가 늘었다.
반면 건설기성은 16.2% 감소했다. 1998년 통계집계이래 가장 하락폭이 컸다. 건축(-17.3%)과 토목(-13.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는 반도체의 강력한 견인과 건설 쪽 하방압력이 있었던 한해”라며 “반도체가 생산뿐만 아니라 부품 등 도소매업, 서비스 생산을 늘렸고,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등 기계류가 도입되는 선순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건설이 일부 부진한 부분은 건설 관련 철강, 비금속광물 같은 생산 수요 감소로도 이어져 하방리스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산업생산(계절조정)은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12월 소매판매는 0.9% 늘었다. 의복, 음식료품 등의 판매 증가가 소비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3.6% 감소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1.3%) 투자는 늘었으나, 선박, 항공기를 포괄하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6.1%)에서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3.7%)과 토목(7.4%) 모두 실적이 모두 늘어 12.1%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작년 10월 0.4p 감소로 전환한 후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미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요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거시경제를 적극 관리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등성장 등 ‘2026년 경제성장전략’ 관제를 신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지투자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미 측에 관세합의 이행의지를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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