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당시 여자 기계체조 마루운동 동메달을 두고 일었던 논쟁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 동메달의 주인공이 또 한 번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P 통신은 30일(한국 시간) 조던 차일스(미국)가 루마니아의 이의 제기 이후 박탈당했던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마루 운동 동메달을 되찾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스위스 연방대법원은 이날 이 사안을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판단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다시 돌려보냈다. 새로운 증거를 검토하라는 것이다.
AP 통신은 "이번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매우 드문 결정으로, 차일스가 파리에서 처음 받았던 동메달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당시 차일스는 루마니아의 사브리나 보이네아와 기계체조 마루운동 동메달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당시 차일스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초 3위의 주인공은 보이네아였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 미국 대표팀 감독은 심판진에 차일스의 기술 난이도 조정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미국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그의 점수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666점이었던 차일스의 점수는 13.766점으로 올랐고, 동메달의 주인공도 바뀌었다. 13.700점을 획득해 3위에 올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환호하던 보이네아는 허무하게 눈앞에서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이후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는 항의 차원에서 올림픽 폐회식 불참을 선언했고, 루마니아체조협회도 심판진의 판정에 대해 CAS에 이의를 신청했다.
그리고 CAS는 미국의 점수 확인 요청 및 변경은 무효라며 루마니아의 손을 들어줬다.
심판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는 점수가 나온 뒤 1분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차일스 측은 1분하고도 4초가 더 지난 뒤 확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번 CAS의 재검토에서도 핵심 쟁점은 미국 대표팀이 경기 현장에서 제기한 점수 이의 신청이 제한 시간 안에 이뤄졌는지 여부다.
스위스 연방대법원은 "2024년 8월5일 결선 경기의 영상 자료가 신청인(차일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CAS 역시 이날 "이제 새롭게 확보된 증거에 대해 충분한 사법적 검토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이번 재검토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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