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천적’ 정수빈, 16강서 기사회생…LPBA 8강서 김가영과 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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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천적’ 정수빈, 16강서 기사회생…LPBA 8강서 김가영과 또 격돌

빌리어즈 2026-01-30 09:5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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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천적' 정수빈과 김가영이 LPBA 9차 투어 8강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당구여제 천적' 정수빈과 김가영이 LPBA 9차 투어 8강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시즌 4승 도전에 변수가 생겼다. ‘LPBA 여신’ 정수빈(NH농협카드)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8강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김가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수빈은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김예은 쪽이었다. 정수빈은 1세트를 9:11(13이닝), 2세트를 2:11(10이닝)로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를 11:4(7이닝)로 따내며 반격에 나섰고, 4세트에서도 11:6(9이닝)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세트스코어 2-0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김예은은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세트스코어 2-0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김예은은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결승 세트에서는 팽팽한 공방 끝에 정수빈이 웃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침묵이 이어지던 가운데, 정수빈은 8이닝째 4점 하이런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후 10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더해 9:4(11이닝)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한 정수빈은 김가영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가영은 앞서 16강에서 오수정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8강에 안착했다.

정수빈은 김가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25:23(26이닝)으로 승리했고, 이번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에서도 승부치기 끝에 김가영을 꺾었다. 이로 인해 정수빈은 ‘김가영 천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6강에서 1점대의 애버리지를 회복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은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1로 오수정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1점대의 애버리지를 회복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은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1로 오수정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 초반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64강에서 이은희를 상대로 22:20(25이닝)으로 힘겹게 승리했고, 32강에서도 전지연과의 승부치기 끝에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6강에서는 애버리지를 끌어올리며 오수정을 3-1로 꺾어 경기 감각 회복을 알렸다.

정수빈과 김가영의 LPBA 8강전은 30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정수빈이 또 한 번 ‘천적’ 면모를 이어가며 두 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할지, 김가영이 정수빈을 처음으로 꺾고 시즌 4승 행보를 이어갈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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