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캄 '로맨스 스캠' 한국인 총책 추적…핵심 부부 검찰송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20억 캄 '로맨스 스캠' 한국인 총책 추적…핵심 부부 검찰송치

연합뉴스 2026-01-30 09:57:16 신고

3줄요약

일당 83명 특정, 57명 붙잡아 39명 구속…나머지 26명 검거 주력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는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는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부부가 23일 국내로 송환된 데 이어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6.1.23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둔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한국인 총책을 붙잡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울산경찰청 반패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여전히 캄보디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 김모(35)씨 등 한국인 26명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직에 가담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가 국내로 압송된 한국인 부부는 이날 구속상태로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0여 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뜯어낸 뒤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딥페이크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가상 인물을 만든 뒤 채팅앱을 통해 무작위로 한국인들에게 말을 건 후 매일 연락하면서 마치 연인이 된 것처럼 행세했다.

이후 재력을 과시하면서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 후 투자를 유도해 돈을 뜯어내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실제로 존재하는 회사의 가짜사이트를 만들고 허위 앱을 내려받게 하는 등 마치 정상적인 업체에 투자하는 것처럼 만들어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들 조직은 중국인 투자자로부터 지원받아 캄보디아에 있는 건물을 통째로 사들인 후 대포폰과 컴퓨터 등이 완비된 사무실을 차려 놓고, 범죄 실행팀과 인력·자금 관리로 담당하는 지원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범죄 역할 및 조직도 범죄 역할 및 조직도

[울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캄보디아 내 태자단지, 보레이 등 여러 곳에 분점 형태의 사무실을 두고, 자금세탁팀, 콜센터 등을 운영하며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주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조직을 운영했다.

조직원들을 평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도록 하고, 업무 중에는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으며,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휴식이나 외출을 막았다.

경찰은 이들 조직에서 탈출한 조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2024년 11월 수사에 착수했다.

이 조직에서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주식 정보를 알려주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A씨 부부는 지난해 2월 초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되기도 했으나 6월 초 풀려났다.

이후 우리나라 법무부가 7월 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A씨 부부를 체포해 구금했지만 송환 협의가 지연되면서 다시 석방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초국가 범죄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 의해 지난 23일 한국으로 압송됐다.

A씨는 부부는 현지에서 중국인 총책 등 공범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풀려났고, 쉽게 도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조직에선 월급이나 인센티브를 받았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조직과 관련해 총 83명을 특정했으며, 이들 중 57명을 붙잡아 A씨 부부를 포함해 39명을 구속했다. 아직 검거하지 못한 26명에 대해선 계속 쫓고 있다.

이들이 해외에 은닉한 범죄수익금을 찾기 위해 인터폴과 협력해 '은색수배서'도 발급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에 대해선 기존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중국인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새로운 범죄 조직을 만든 혐의도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ant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