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이한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를 3위로 마무리하며 구단 사상 첫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조규성, 이한범 소속팀 FC 미트윌란 /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미트윌란은 30일(한국 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2-0으로 제압했다. 6승1무1패로 승점 19를 기록한 미트윌란은 리옹(프랑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36개 팀이 참가하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에 곧바로 진출하며,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 기록은 없었지만 팀의 역사적인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한범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 34분 마르틴 에를리치와 교체 투입돼 무실점 수비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미트윌란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조규성이 전반 40분 페널티 지역 내에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미트윌란은 후반 들어 빠르게 균형을 깼다. 후반 4분 다리오 오소리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랄 심시르가 받아 슛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은 상태였다. 조규성도 헤더로 공을 건드렸으나 심시르의 득점으로 최종 인정됐다.
후반 29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발데마르 비스코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빅토르 바크 옌센이 페널티 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미트윌란은 이후 이한범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2-0 승리로 16강행 티켓을 확정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 덴마크 리그에서 3골, 덴마크 컵에서 2골, UEL에서 1골을 넣었다.
왼쪽부터 이한범, 조규성 / 뉴스1
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의 소속팀은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오현규의 헹크(벨기에)는 말뫼(스웨덴)를 홈에서 2-1로 꺾었지만 아쉽게 9위에 머물렀다. 헹크는 5승 1무 2패로 승점 16, 골득실 +4를 기록했다. 8위 AS로마와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됐다. 오현규는 후반 38분까지 뛰다가 로빈 미리솔라와 교체됐다.
설영우가 풀타임을 소화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셀타 비고(스페인)와 1-1로 비겼다. 후반 49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극장골로 동점을 만든 즈베즈다는 4승 2무 2패로 승점 14를 쌓아 15위를 기록했다.
양현준의 셀틱(스코틀랜드)은 위트레흐트(네덜란드)를 4-2로 꺾고 21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승 2무 3패로 승점 11을 기록한 셀틱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이 78분을 뛰었다. 양현준은 공격 포인트 없이 경고 1장만 받았다.
황인범이 교체 출전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에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페예노르트는 2승 6패로 승점 6을 기록해 36개 팀 중 29위로 탈락했다.
결국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이한범만이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헹크, 츠르베나 즈베즈다, 셀틱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