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전용면적(이하 전용) 50㎡ 미만의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청약 경쟁률도 높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분양가 기조 속 소형 평면의 수요층이 확대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원에 위치한 ‘리센츠(`2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27㎡는 지난해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 위치한 ‘헬리오시티(‘23년 2월 입주)’ 전용면적 39㎡의 경우도 올해 1월 18억2500만원에 동일면적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강남구 개포동 일원에 위치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23년 2월 입주)’ 전용면적 49㎡는 지난해 11월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동일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해 4월에만 해도 21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6개월 사이 4억원이 올랐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2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39㎡는 올해 1월 6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돼 지난해 5억원대였지만 최대 약 1억원 이상 올랐으며,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21년 4월 입주)’ 전용면적 49㎡ 역시 지난해 12월 8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상황이 이렇자 청약시장에서도 초소형 단지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총 7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852건이 접수돼 평균 4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9.31대 1)의 4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렇듯 초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용 50㎡ 미만 초소형 평형의 일반분양 물량은 동기간 전체 일반분양 물량(16만417가구)의 약 2.4%(3858가구)에 불과했다. 즉, 100가구 일반분양에 2가구만이 초소형 아파트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뛰면서 가격 문턱이 높아지자, 비교적 장벽이 낮은 초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며 “청약시장에서 소형 주택형이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에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아파트의 초소형 타입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 주상복합 2개 동), 총 302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초소형은 일반분양 기준 전용면적 ▲29㎡ 146가구▲38㎡ 29가구 ▲44㎡ 141가구를 공급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800m 내에 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기준, 잠실역 20분대, 삼성역·봉은사역·종각역 30분대라는 탁월한 서울 접근성이 강점이다. 왕숙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한강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은 물론, 여가와 휴식을 아우르는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월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115㎡ 2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44㎡부터 115㎡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되며, 초소형인 전용 44㎡는 12가구, 중소형인 전용 59㎡는 15가구다. 단지는 수도권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공항시장역과 5호선 송정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인근에는 송정초, 공항중, 마곡중, 방화중, 공항고, 서울백영고 등이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신방화역·발산역 일대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은 30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일원에 선보이는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853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9~84㎡ 4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39㎡A 14가구 ▲43㎡A 309가구 ▲43㎡B 46가구 등 초소형 위주로 공급되며 중소형인 59㎡A·B도 각각 5가구, 32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안양역세권에 들어서는 단지로, 월곶~판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안초와 안양여중·고, 양명고, 양명여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우경건설, 대흥건설, 태왕이앤씨는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암지구 일원에 ‘과천주암C1신혼희망타운’을 공급 중이다. 단지는 최고 28층, 총 81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6~55㎡ 2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초소형인 전용면적 46㎡ 43가구와 중소형인 55㎡ 173가구 등 소형 타입 위주로 공급된다. 단지는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한 핵심 입지로 강남권에 가까운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선암IC가 인근에 위치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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