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마르세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충격적인 패배 이후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프랑스 축구 소식을 전하는 ‘겟풋볼뉴스프랑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세유의 데 제르비 감독이 사임서를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29일 벨기에 브뤼헤에 위치한 얀 브레이던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클럽 브뤼헤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리그 페이즈 25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르세유에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UCL 리그 페이즈는 1위부터 8위까지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진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마르세유는 16강 직행은 어려웠지만, 클럽 브뤼헤전 결과에 따라 1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마르세유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마르세유는 전반 4분 만에 디아콩에게 실점하며 끌려가더니, 전반 11분엔 베르만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전 들어 마르세유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34분 스탄코비치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완패했다.
경기 후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마르세유 데 제르비 감독은 굴욕적인 UCL 탈락 이후 구단에 자신을 직무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르세유는 클럽 브뤼헤에 0-3으로 패배했고, 다른 경기 결과까지 맞물리면서 탈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를 지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다가오는 파리FC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데 제르비 감독이 훈련을 지휘하지 않았다. 그가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라고 더했다.
마르세유는 데 제르비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다. 매체는 “현재 데 제르비 감독의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두고 모든 당사자 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4년에 마르세유에 합류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다”라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 사령탑이다. 사수올로 칼초, 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특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시절 뛰어난 전술로 호평받았다. 2022-23시즌엔 특유의 빌드업 축구를 바탕으로 6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했다. 이후 지난 시즌 마르세유 지휘봉를 잡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을 적극적으로 노렸던 사령탑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황희찬이 직접 “마르세유가 나에게 제안했다”라며 “데 제르비 감독이 매일 나에게 전화 걸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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