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계가 단순한 단기 수급 개선을 넘어 구조적인 업황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원전 시장 확대와 지방 주택 시장의 바닥 신호, 그리고 고질적인 원가율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건설주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은 '원자력 발전'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해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규모 기저 전원으로서 원전이 재조명받고 있다. 대형 원전은 1기당 수주 규모가 8~10조 원에 달해 단일 프로젝트만으로도 건설사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다.
특히 2027년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원전 파이프라인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착공 중인 원전은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나,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및 계획 단계에 있는 약 434기 중 75기 이상이 미국, 유럽, 중동 등 국내 건설사가 접근 가능한 지역에 분포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시계(視界)는 과거 대비 구조적으로 확장된 상태다.
지방 주택 시장에서 감지되는 바닥 신호 역시 긍정적이다. 광주를 제외한 주요 광역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건설사 부실의 핵심 원인이었던 '지방 미분양' 리스크 해소로 직결된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매매가 회복은 건설사의 즉각적인 현금 유입(OCF) 개선과 재무 리스크 완화로 이어진다. 실제로 주요 건설사들은 입주 물량이 증가한 2025년 2분기부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실적의 '질적 개선'이 눈에 띈다. 2022년 이전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수주했던 저마진 현장들이 2024~2025년을 기점으로 매출 구성에서 점진적으로 제외되고 있다.
반면, 원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2023년 이후 수주한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은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IBK투자증권 조정현 연구원은 "현재의 건설업 랠리는 일시적인 수급 현상이 아니라, 원전 중심의 해외 수주 확대와 국내 주택 시장의 리스크 해소라는 구조적 변화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건설업 주가는 단기 수급보다 구조적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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