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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골프를 더 잘 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골프를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는 기술이다.”
방운식 지티에스앤 대표는 앞으로 골프 레슨 분야에서 예상되는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단순한 장비의 진화를 넘어, 레슨 방식과 골프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지티에스앤은 골프 시뮬레이션(스크린골프)과 스윙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온 기술 기반 기업이다. 그동안 축적한 골퍼들의 영상 인식과 동작 분석 기술을 토대로,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골프 레슨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목표는 단순한 연습 보조 도구가 아니라, 향후 레슨 현장에서 실제 활용이 가능한 분석형 AI를 구현하는 것이다.
◇ 경험 중심 레슨에서 데이터 기반 레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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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골프 레슨은 코치의 눈과 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윙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문제의 원인을 수치로 설명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만들어질 것이다.”
방 대표는 레슨 현장에서 이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퍼들이 ‘어떻게 치면 되느냐’보다 ‘어디가 문제인지’, ‘무엇을 바꾸면 어떤 결과가 달라지는지’를 묻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짚었다.
실제로 영상 장비와 스윙 분석 프로그램이 보급되면서 레슨의 초점도 달라지고 있다. 직관적인 교정 중심에서 벗어나, 스윙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려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방 대표는 “레슨의 목적이 단순한 교정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과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AI가 있다. 골프 스윙은 반복 동작의 집합이며, 손목 각도나 회전 방향, 체중 이동 같은 미세한 차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방 대표는 “골프 스윙은 수천 번 반복되는 동작의 축적”이라며 “AI는 그 반복 데이터 속에서 사람의 눈이 놓치기 쉬운 패턴을 찾아내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티에스앤의 AI 기술은 현재 현장 적용을 염두에 두고 검증과 학습이 병행되는 단계다.
그는 “스윙을 인식하고 주요 동작 패턴을 분석하는 기본 구조는 이미 구축돼 있다. 이제는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쌓느냐의 문제”라면서 “프로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기준점으로 삼고,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영상과 각종 센서·운동 데이터를 폭넓게 축적·학습하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정밀하게 구분하고, 수준별로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레슨 현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분석의 정확도뿐 아니라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학계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지티에스앤은 인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골프 스윙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정교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레슨 현장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를 연구와 검증 단계로 연결해 알고리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다.
◇ ‘보조 코치’를 넘어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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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는 AI의 역할이 단순한 코치 보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AI가 코치를 대체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대체라기보다는 역할의 변화라고 보면 된다”면서 “AI는 사람이 한 번 보고 판단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비교·분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선입견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스윙을 평가할 수 있는 점도 AI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코치의 역할 역시 달라질 수 있다. 방 대표는 “앞으로는 스윙을 직접 보는 능력보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 방향을 제시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며 “코치는 분석보다 소통과 적용에 집중하는 역할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스크린골프가 IT 기술을 통해 골프 산업의 외연을 넓혔다면, AI는 앞으로 골프를 배우고 가르치는 방식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티에스앤은 그 가능성을 레슨 현장에서부터 검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방 대표는 “AI가 가져올 변화는 골프 레슨에만 머무르지 않을 수 있다”면서 “골프를 더 오래, 더 깊이 이해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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