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은 LG와 첫 4년의 FA 계약을 맺은 뒤 4시즌 연속 144경기를 뛰었다. 철인의 체력을 자랑하는 그가 두 번째 FA 계약 기간에도 144경기 행진을 계속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4년 간 무려 576경기를 뛰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6)은 KBO리그 선수들 가운데서도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는 대표 ‘철인’이다. 2015시즌부터 시작된 144경기 체제에서 전 경기 출장만 8시즌을 기록했을 정도로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다.
박해민은 2021시즌을 마친 뒤 개인 첫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어 LG와 4년 총액 60억 원에 계약했다. 60억 원이란 거액에 당시 물음표가 붙기도 했지만, 박해민은 자신의 능력으로 물음표를 지워 나갔다. 4년 내내 매 시즌 144경기를 뛰며 LG 외야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LG 박해민. 사진제공|LG 트윈스
2024시즌에도 리그 3위를 차지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에는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이뤄 KBO리그에서 2020년대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박해민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0.276,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 등을 기록했다. 중견수로는 1179이닝을 뛰며 LG 야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FA 계약 마지막 시즌에도 자기 몫을 충실히 하며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
LG 박해민(오른쪽)이 지난해 11월 FA 계약을 맺은 뒤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 트윈스
박해민 본인 역시 LG에 남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했다. 박해민은 이번 FA 시장에서 LG 외 타 구단에도 러브콜을 받았다. 실제 LG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박해민은 LG 잔류를 최종 선택하며 새 시즌에도 줄무늬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1990년생인 박해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섰다. 프로 선수들의 평균 활동 기간을 고려하면 ‘에이징 커브’가 분명 언급될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35세 시즌까지 철인 체력을 자랑한 박해민의 경우엔 상황이 다르다. 수비 범위와 주력 등에 있어선 오히려 20대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4년 연속 144경기 출장 기록을 올해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의 LG와 두 번째 4년 계약이 더 기대감을 모으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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