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전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인원 기준 약 95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상 최대치다.
신화통신은 29일 중국 당국 발표를 인용해, 다음 달 2일부터 춘제 이후까지 약 40일간 이어지는 ‘춘윈(春运)’ 기간 동안 총 95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광대한 국토와 대규모 귀성·귀경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을 반영한 수치다.
공식적인 춘제 연휴는 달력상 붉은색으로 표시된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명절 전후 이동 수요를 모두 포함해 약 40일간을 춘윈 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전국적인 교통 혼잡이 매년 반복된다.
이동 수단별로는 약 80%가 자가용 등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도를 이용하는 인원은 약 5억 4천만 명, 항공기를 이용하는 인원은 약 9천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해외 여행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일본과의 외교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 차원에서는 일본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 시기 중국인들에게 한국과 동남아시아가 인기 해외 여행지로 꼽혔으며, 일본은 주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는 2월 15일부터 9일간 약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춘제 연휴와 맞물린 대규모 이동이 한국 관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춘윈이 중국 내수 회복과 관광 소비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교통·관광 인프라 전반에 대한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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