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심한 빈곤’ 30년 만에 최고…680만 명 생활고 속으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영국 ‘극심한 빈곤’ 30년 만에 최고…680만 명 생활고 속으로

뉴스비전미디어 2026-01-29 22:06:19 신고

3줄요약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영국의 빈곤 문제가 다시 악화되고 있으며 약 680만 명이 현재 ‘극심한 빈곤(extreme poverty)’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에서 정의한 ‘극심한 빈곤’은 주택 비용을 제외한 가구 소득이 영국 중위 소득의 40% 미만인 경우를 의미한다. 단순한 저소득을 넘어, 기본적인 생활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평가다.

빈곤 문제 연구로 잘 알려진 조지프 롱트리 재단(Joseph Rowntree Foundation, JRF)에 따르면, 영국 전체 빈곤율은 1994/95회계연도 24%에서 2023/24회계연도 21%로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극심한 빈곤’ 비율은 8%에서 10%로 오히려 상승해, 현재 빈곤층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빈곤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보고서는 약 450만 명의 아동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 수치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계 소득 압박이 장기화되면서 어린이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적으로는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해 11월, 복지급여 정책에 적용돼 온 ‘두 자녀 상한선’을 올해 4월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상한선은 보수당 정부가 2017년에 도입한 제도로, 저소득 가정이 셋째 아이 이상을 출산하더라도 추가 복지급여를 받을 수 없도록 제한해 왔다.

보고서는 특히 어린이와 장애인이 빈곤의 영향을 불균형적으로 받고 있으며, 영국 내 일부 소수 민족 집단, 특히 벵골계와 파키스탄계 커뮤니티의 빈곤율이 현저히 높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빈곤층의 확대가 단순한 소득 문제를 넘어 교육, 건강, 사회 통합 전반에 장기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