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이 어느덧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엔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죠. 특히 한국계 배우 하예린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어요. 그가 맡은 ‘소피 백’은 비록 신분은 낮지만, 누구보다 재치 있고 당찬 면모를 지닌 캐릭터죠.
〈브리저튼4〉 스틸컷
이야기는 베네딕트 브리저튼이 가면무도회에서 하녀 소피 백(하예린)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선 가면을 쓴 채 홀연히 사라진 소피 백을 잊지 못해 그를 찾아 헤매는 베네딕트의 모습이 애틋하게 그려졌는데요. 여기에 "진정한 사랑은 가면을 벗는 순간 찾아온다"라는 문구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브리저튼4〉 스틸컷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로 매 시즌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4 공개에 앞서, 우리를 웃고 울렸던 지난 시즌들을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봐요.
#01. 시즌1, 계약연애의 설렘
〈브리저튼 시즌1〉 스틸컷
시리즈의 화려한 포문을 연 시즌1의 주인공은 맏딸 다프네(피비 디네버)입니다. 런던 사교계 데뷔 무대에서 최고의 신붓감으로 선정된 다프네가 극 중 최고의 바람둥이로 유명한 사이먼 헤이스팅스 공작(레게 장 페이지)과 펼치는 로맨스는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죠. 이 과정에서 로맨스 드라마의 대표 클리셰로 불리는 ‘계약 연애’ 설정이 등장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다프네는 이상적인 신랑감을 찾기 위한 질투 유발 작전으로, 사이먼은 끈질긴 구혼 공세를 피하기 위해 서로의 필요에 의한 가짜 연인이 되기로 합의하죠. 그런데 가짜 연인 행세를 하던 두 사람 사이에 어느새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걷잡을 수 없이 감정이 쌓이면서 두 사람은 결국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합니다.
〈브리저튼 시즌1〉 스틸컷
사랑을 통한 사이먼의 변화도 인상적입니다. 그는 본래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에게 크게 상처받은 탓에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으려 했거든요. 그랬던 그가 다프네를 만나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면서 사이먼의 모든 점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힌 다프네의 고백이 결정적이었죠. 이야기는 두 사람이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02. 시즌2, 혐관 로맨스의 정석
〈브리저튼 시즌2〉 스틸컷
시즌2는 일명 '혐관 로맨스'의 정석이라 불립니다. 주인공은 장남 앤소니 브리저튼(조나단 베일리)인데요. 그는 가문을 건사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려 사랑 없는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곧이어 에드위나 샤르마(차리트라 찬드란)에게 구애하려 하는데, 에드위나의 언니인 케이트(시몬 애슐리)의 거센 반대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게 되죠.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데요. 그 신경전 속에서 앤소니는 왠지 모르게 케이트에게 자꾸만 끌리게 되고, 케이트도 그런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서로를 밀어내면서도 강렬하게 끌리는 만큼 둘 사이 형성되는 섹슈얼한 텐션이 시즌2의 결정적인 인기 요인이었죠.
〈브리저튼 시즌2〉 스틸컷
수많은 명대사도 탄생했습니다. 특히 앤소니가 케이트에게 건넨 "난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대 앞에서 늘 작아지리다. 그대가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조차 없으니 부디 나와 결혼해주시오"라는 고백은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할 만큼 묵직한 울림을 자아냈습니다.
#03. 시즌3, 친구에서 연인으로
〈브리저튼 시즌3〉 포스터
시즌3는 브리저튼 가문의 셋째 아들 콜린(루크 뉴턴)과 페넬로페(니콜라 코클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페넬로페는 사교계의 은밀한 가십을 퍼트리는 '레이디 휘슬다운'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그런 그가 시즌3의 주인공으로 나서며 이중생활의 긴장감까지 더했죠. 참, 시즌3에서 다룬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서사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 역시 익숙한 스토리에 더 끌리게 되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콜린을 짝사랑해온 페넬로페는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는 콜린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큰 상처를 받거든요. 결국 그에 대한 마음을 단념하고, '레이디 휘슬다운'의 활동을 보장해 줄 만한 남편감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브리저튼 시즌3〉 콜린과 페넬로페
콜린은 친구로서 페넬로페의 구혼 활동을 도와주다 어느 순간 그에 대한 감정이 우정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콜린의 직진 고백이 이어지고 두 사람은 결혼해 아들을 낳으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죠. 또한 마지막에 페넬로페가 익명이 아닌, 본인의 이름으로 소식지를 발행하는 결말은 로맨스는 물론 주체적인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까지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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