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말’에서 ‘돈’으로···LG전자, 창사 첫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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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말’에서 ‘돈’으로···LG전자, 창사 첫 자사주 매입

이뉴스투데이 2026-01-29 17:3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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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LG그룹(LG트윈타워) 본사 사옥.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 영등포구 LG그룹(LG트윈타워) 본사 사옥.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배당 규모도 전년 대비 35% 이상 확대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매입 물량은 이사회 전날인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5083주와 우선주 18만9371주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향후 2년간 총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자사주 매입은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을 위한 목적이었다.

자사주 소각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는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매입하는 자사주 역시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에도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LG전자는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주당 가치를 높여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주요 수익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날 2025년도 현금배당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총 2439억원 규모다. 직전 연도에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 1000원, 배당총액 180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LG전자는 2024년부터 배당 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했다. 중간배당을 병행하며 주주들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통해 단기적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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