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방산 수주 행보가 노르웨이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의 다연장 로켓 도입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한화에어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회는 최근 19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도입 사업과 관련한 예산안을 승인했다. 의회의 예산 승인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최종 사업자 선정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노르웨이 다연장 로켓 도입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 기업 KNDS 간 2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당초 유럽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KNDS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 한화에어로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변화 배경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북극권 안보 환경 변화, 미국의 그린란드 관련 행보 등이 꼽힌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유럽 전반에서 전력 증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기 체계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전력화까지 걸리는 ‘납기 속도’가 핵심 평가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다연장 로켓 ‘천무’의 성능과 함께 신속한 납기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천무’는 다양한 유도탄 운용이 가능하고 사거리 확장성이 높아 작전 유연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존 생산·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비교적 빠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성능, 납기 준수 등 당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뿐 아니라 진행 중인 다른 방산 사업들 역시 동일한 원칙 아래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지난해 말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 시장까지 연이어 진출하게 된다. 유럽 국가들로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할 경우 유럽 방산 시장 내 입지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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