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을 구축했다. 이로써 금융권의 망분리 환경을 넘어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자유도와 실험 속도를 대폭 높인 유연한 연구개발 환경이 조성됐다.
연구개발망은 내부망과 분리된 독립적인 클라우드 환경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사전에 검증(PoC)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개발 전용 인프라다. 기존 금융권 개발 환경은 내부망에 묶여 있어 보안성은 확보했으나 외부 기술 활용이 제한됐고 신기술 실험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인터넷망에서 받은 오픈소스 자료를 내부망으로 옮기는 번거로운 절차를 반복해야 했으며, 생성형 AI 기술인 챗GPT·제미나이 활용도 내부망 적용 절차로 인해 도입 속도가 느렸다.
이번에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은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기술 접근이 자유로워지면서 AI·빅데이터 기술 검증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신기술 적용 가능성 평가부터 실제 서비스 전환까지의 기간도 대폭 단축됐다. 특히 제휴 비즈니스 서비스 개발 측면에서 개발 속도와 검증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제휴사 API 연동 시 방화벽 설정과 보안 심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연구개발망에서는 제휴사 API를 먼저 호출해 품질을 사전 검증하며 초기 개발 단계부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보안 체계를 도입했다. 연구개발망에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용해 인증·권한 관리와 시스템 접근을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악성코드 유입과 비인가 자료 반출 등 보안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 구축으로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 환경 대비 설비·운영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은 전산실 공간 확보 등 각종 설비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컸으나,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케이뱅크는 이번 연구개발망을 토대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플랫폼 고도화, 생성형 AI 신규 서비스 개발, 최신 보안 기술 도입 등 기술 중심 혁신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망 구축은 금융권 개발 환경 제약을 넘어 개발자들이 마음껏 기술을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놀이터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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