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편의점업계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쫀쿠를 중심으로 디저트 매출이 최대 4.3배까지 늘면서다. 침체됐던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디저트 매출이 올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1~26일 기준 CU의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의 냉장 디저트 매출은 72.4% 뛰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3.5배, 4.3배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두쫀쿠를 중심으로 한 디저트가 400만개 이상 팔리면서 디저트 매출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쫀쿠는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속 재료로 넣고,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다.
두쫀쿠는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도 언급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겨울철 혈액 수급 관리 상황을 보고하며 두쫀쿠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두쫀쿠를 헌혈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두쫀쿠가 편의점에 불티나게 판매되는 배경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에서는 두바이 디저트가 1개당 최대 1만원에 이르지만, 편의점에서는 3000~5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보니 두쫀쿠는 성장 정체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에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6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성장률이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쫀쿠가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GS25에서는 두바이 관련 상품이 이달 기준 400만개 이상 판매됐고, CU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두바이쫀득찹쌀떡’은 단일 상품으로만 225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CU 관계자는 "이달 선보인 두바이 디저트는 점포당 1개만 발주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당분간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카다이프쫀득초코볼'을 추가 출시했고, 이마트24도 다음 달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