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 창작기획, 제작, 비용관리 등 모든 걸 한 번에 할 수 있어요. 운영하는 채널 정보의 결제수단과 정부보조금을 간편하게 연결해서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죠.
한은 디지털화폐실은 29일 AX 전문기업 LG CNS와 함께 AI가 상품 탐색, 구매 결정, 결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실증한 영상을 공개했다. 가상 모델로 삼은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에이전틱 AI 시스템인 '원 크리에이터' 안에서 몇 차례 클릭 만으로 영상 제작과 예금토큰으로 결제까지 마무리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크리에이터가 영상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이미지, 배경음악, 폰트 등 다양한 소스를 각각 다른 플랫폼에서 비교·구매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원 크리에이터는 "이런 분위기의 소스를 예산 범위 내에서 구매하라"는 권한만 위임받으면, AI가 스스로 여러 사이트를 탐색해 최적의 상품을 선정하고 결제까지 자동으로 완료했다.
한은은 이번 실증을 통해 예금토큰이 AI 에이전트 결제 수단 적합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인 '초소액·고빈도 결제(Micro-High Frequency Payment)'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 기존 금융 인프라로는 처리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한데, 예금토큰을 활용할 경우 보다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과 역할이 일부 겹치지만, 향후 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앞당기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증은 한은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의 일환이다. 한강 프로젝트는 시중은행의 예금을 디지털화한 예금토큰을 발행·유통하는 실거래 테스트로,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네트워크에 참여해왔다.
2차 한강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인 '디지털화폐 플랫폼 기반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도 상반기 첫 도입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약 700조원 규모 국고금의 25%를 디지털화폐로 집행할 계획으로, 첫 적용 대상은 기후환경에너지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경쟁입찰을 통해 전기차 충전 업체를 선정한 후 적격 충전기 구매 비용을 예금토큰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결제·정산을 담당하는 시중은행은 1차 실거래 테스트에 참여했던 은행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재정경제부는 원활한 집행을 위해 최근 국고총괄과 산하에 블록체인기반 국고금집행팀을 신설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예금토큰을 활용하면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정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보조금·바우처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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