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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대표적 상생 여행 상품인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구 감소 지역의 경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레일은 29일 해당 상품을 이용해 전국 각지의 인구 감소 지역을 찾은 고객이 지난해 2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24년 8월 첫선을 보인 이 상품은 지자체와 협력해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42개 시군의 열차 운임을 50% 할인하고 관광 명소 체험권을 결합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운영 성과를 보면 판매 첫해 월평균 약 1만 명 수준이던 이용객은 지난해 약 2만 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출시 1년 6개월여 만에 누적 이용객은 26만 명을 달성했으며, 정기열차뿐 아니라 임시 열차 등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전체 기차 여행객 수도 이전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이러한 방문객 유입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면서 총 82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남원이 2만 3000여 명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경남 밀양이 2만여 명, 충북 영동이 1만 90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실제 거주 인구와 방문·체류 인구를 합산한 ‘생활 인구’ 측면에서의 기여도도 두드러졌다. 영동군의 경우 이용객 수가 지역 생활 인구 규모 대비 10.4%에 달했으며, 남원 7.4%, 밀양 4.2% 순으로 나타나 외지인의 방문과 체류가 지역 활성화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약 체결 지자체 42곳 / 코레일 제공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관계 기관과의 폭넓은 협력이 자리하고 있다. 코레일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삼척, 단양 등 25개 지역의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는 ‘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연계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는 김제, 익산 등 10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농촌 체험 혜택을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지역 고유 콘텐츠를 결합한 다각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인구 감소 지역 생활 인구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철도를 매개로 한 방문객 증가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들에 새로운 경제적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생활 인구 확대를 인구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만큼, 교통 편의성과 관광 혜택을 결합한 철도 기반의 생활 인구 유입 정책은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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