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오를수록 위험해지는 청소년 일상···흡연·음주에 도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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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오를수록 위험해지는 청소년 일상···흡연·음주에 도박까지

투데이코리아 2026-01-29 17:0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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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투데이코리아
▲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일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경고가 수치로 확인됐다. 흡연과 음주는 물론 스마트폰 과의존과 불법 도박까지 확산되면서 청소년 건강과 생활 환경 전반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질병관리청이 이날 공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25) 최종결과보고서’의 분석 결과 학년이 높아질수록 흡연과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 지표가 일제히 나빠지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고교 졸업 이후까지 10년간 추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고등학교 2학년 시기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흡연 행태였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해 본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0.35%에 불과했으나 중학교 3학년은 3.93%, 고등학교 1학년은 6.83%를 기록했고, 고등학교 2학년에는 9.59%까지 급증했다. 

특히 고교 2학년 여학생의 현재 사용률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1.54%로 일반 담배 1.33%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여학생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더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양새다.

음주 역시 빠르게 확산됐다.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마셔본 경험률은 60.8%에 달해 청소년 10명 중 6명이 이미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잔 이상 마신 경험률도 33.7%로 집계됐다. 

특히 음주 신규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급하는 시점에 15.6%로 가장 높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기가 위험 행동의 분기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생활 습관과 신체 건강 지표도 동반 악화됐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33.0%로 전년보다 4.0%포인트(p) 증가했고, 과일과 채소, 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모두 감소했다. 

반면 운동 부족 현상은 크게 늘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3.5%에 그쳤고, 이러한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뚜렷해졌다.

정신건강 위험 신호도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5.1%에 달했고, 중등도 이상의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도 8.0%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에는 주변 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흡연과 음주에 대해 친구들이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주변에 흡연·음주를 하는 또래가 있을수록 위험 행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가정 내 흡연자나 음주자가 있는 경우 역시 청소년의 조기 노출 위험을 키웠다.

특히 불법 도박까지 청소년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드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이지난해 10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7주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3만4779명을 대상으로 ‘2025년 청소년 도박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 지역 청소년 중 2.1%는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0.6%p 증가한 것으로, 도박을 주변에서 목격했다는 응답 역시 20.9%로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도박을 시작한 시점은 초등학교 5학년이 가장 많았으며, 계기는 친구와 또래의 권유가 4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도박의 76.2%는 온라인에서 이뤄졌고, 주요 수단으로는 스마트폰이 64.6%로 가장 많았다.

일부 청소년은 도박으로 빚을 지거나 불법 대부업을 이용한 경험까지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타인에게 돈을 빌린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3.8%였고, 빚을 갚기 위해 불법 대부업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도 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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