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본 현주소] ‘TAC 합류’ ABL생명, 건전성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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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본 현주소] ‘TAC 합류’ ABL생명, 건전성 아슬아슬

더리브스 2026-01-29 17:00:15 신고

3줄요약

보험회사들은 금융회사 중에서도 자본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을 기반으로 자본을 이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본 여력이 있어야만 지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

최근 당국이 도입 예고한 기본자본 규제 이전엔 빌린 자본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보험사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건전성 관리에 위기이자 기회를 맞닥뜨린 보험사들이 각각 어떠한 형편에서 변화에 대응해 나갈지 살펴본다.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TAC(자본감소분 경과조치)를 신규 적용한 ABL생명은 건전성 관리 면에서 안주하기 어렵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안정적이지만 기본자본 규제에 비춰보면 관리 강화가 필요한 수준이어서다.

ABL생명은 지난해 3분기 보험손익이 소폭 감소한 대신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이 늘면서 투자손익이 선방했다. 다만 금리 변동으로 자본이 감소하고 결손금이 남아있는 가운데 올해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뒀다.


기본자본 77%로 관리 강화 대상


ABL생명은 지난해 3분기부터 TAC 신규 적용을 받으면서 킥스비율이 법적 권고 기준인 10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은 107.87%였으나 경과조치 후 비율은 165.2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요구자본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줄었지만 TAC 신규 신청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로 상승한 수치다. 신규투자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 지급금예실차위험액 증가에 따른 운영위험액 증가 등은 요구자본 증가요인이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77%로 계산된다. 이는 오는 2027년 규제 수준인 50%는 넘지만 관리 강화가 필요한 80% 미만에 해당한다. 건전성 관리 요구는 대내외적으로 지속될 거란 얘기다.


당기순이익 개선…자본은 소폭 감소


ABL생명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53억원으로 같은 기간 45억원 늘었다. 보험 손익 감소에도 투자 손익이 선방한 결과다.

보험 부문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억원 감소한 2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2468억원, 채권 등 처분이익이 1207억원 발생하며 같은 기간 99억원 늘어난 834억원이었다.

총자산은 19조7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3309억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부채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부채 총계는 19조1021억원으로 1조3747억원이 늘었다. 자본총계는 되레 437억원 감소한 6414억원이었는데 전분기에 비해선 줄었다.


보장성 중심 수익 강화 움직임


더리브스
B/S상 자기자본. [사진=ABL생명 제공] 

ABL생명은 지난해 3분기부터 TAC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유상증자나 자본성 증권 발행 등의 부담은 한시름 놓게 됐다. 다만 누적돼온 결손금을 털어내고 건전성 규제를 맞추기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 관건이다.

ABL생명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결손금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익잉여금은 –728억원, -584억원, -102억원으로 감소했다. 배당가능이익은 아직 없다고 볼 수 있다.

올해 ABL생명은 보장성 보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외국계 보험사로서 그간 자산운용 수익 의존도가 높았지만 수익성 향상을 위해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건 불가피한 선택지다. 최근 자회사를 통한 인수로 ABL생명이 전속설계사 규모를 대폭 확대하려는 배경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건전성을 위한 전략에 관한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수익성 관리 부분이 중요하다”라며 “과거 저축성 상품 판매 여파로 지금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장성으로 맞추고 있다. 전속 채널이 강화되고 영업이 신장되면 (건전성) 수치도 보존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합병을 준비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양생명 성대규 대표와 ABL생명 곽대필 대표가 과거 신한라이프 통합 당시 손발을 맞춘 관계라는 점이 힘을 싣는다. 이와 관련 자본비율을 조율하기 위한 내부 목표가 있는지에 관한 더리브스 질의에 이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부분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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