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벤피카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아나톨리 트루빈이 자신의 극적인 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벤피카는 2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피카는 극적으로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30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벤피카가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36분 안데레아스 시엘데루프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5분엔 반델리스 파블리디스가 득점하며 벤피카가 역전했다.
후반전 들어 벤피카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9분 시엘데루프가 한 골을 추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음바페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라울 아센시오, 호드리구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벤피카가 승기를 잡았지만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 보였다. UCL 리그 페이즈에선 1위부터 8위까지 16강에 오른다. 9위부터 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벤피카는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24위로 막차를 탈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벤피카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트루빈이 공격에 가담했다. 트루빈은 감각적인 헤더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갈랐다. 4-2로 경기가 끝나며 벤피카가 극적으로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후 트루빈은 “그전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트루빈은 벤피카가 1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 추가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경기 막판 크로스를 잡은 뒤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을 포함해 벤치에서 공격 가담을 지시한 뒤에야 트루빈은 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트루빈은 “모두가 날 가리키기 시작한 걸 보고 나갔다. 그다음에야 (내가 앞으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에겐 한 골이 더 필요했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극적인 득점에 대해선 “모르겠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미친 순간이었다. 난 득점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나에겐 완전히 새로웠다. 난 24세다. 나에겐 (골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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