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잇단 임금체불에 기부도 위축…경남 체감경기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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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잇단 임금체불에 기부도 위축…경남 체감경기 '꽁꽁'

연합뉴스 2026-01-29 15:3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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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소규모 업종서 체불 빈번…나눔 캠페인도 아직 목표 달성 못해

임금 체불 노동자 임금 체불 노동자

[이태호,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연일 한파로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임금체불이 잇따르고, 기부까지 위축되는 등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29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창원지청 관할 한 건설공사 현장에서 약 3개월 일한 일용직 노동자 18명이 임금 8천800만원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들 노동자에 대한 임금 체불이 발생해 이미 해를 넘긴 상황이지만,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다음 달에도 청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같은 임금체불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지역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등 여파가 이어지면서 원래 책정된 도급비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잇따라 노동자 임금 지급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임금체불은 지역 소규모 업종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 창원지청 관할인 창원·함안·의령·창녕지역 도소매 유통 및 음식업 등 업종 임금체불액은 그 전년보다 약 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지역 자영업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 창원·진주·양산·통영지청에서 각각 파악된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 누적 임금체불 노동자 수는 1만6천638명으로, 총 임금체불액은 1천억원을 넘긴 약 1천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도내에서 집계된 임금체불액 총액은 약 107억원으로, 올해 초까지도 체불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경남 출범식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경남 출범식

지난달 1일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금체불에 더해 연말연시 도내 기부 문화도 위축됐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따르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 105억1천만원이 모여 98.6도를 기록했다.

목표 온도인 100도(목표액 106억7천만원)를 채우려면 모금 마감인 오는 31일까지 약 1억5천만원이 모여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등 경남지역에서는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에서 모금 목표를 달성하면서 사랑의 온도탑이 최근 6년 연속 뜨겁게 달아오른 것과 비교하면 기부가 주춤한 모양새다.

모금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부 문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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