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위크로 전 세계가 뜨거운 지금, 패션계의 또 다른 화제는 스크린에서 탄생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가 21일 첫 공개한 시리즈 〈더 뷰티〉는 예고편 공개 직후 1억 9천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글로벌 관심을 모았는데요.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을 그린 이 작품은 벨라 하디드를 포함한 슈퍼모델의 등장, 런웨이 장면 등의 감각적인 장치를 통해 패션 신과 맞물린 화제를 이어가고 있죠. 스토리만큼이나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비주얼 포인트를 살펴볼까요?
당연히 여겨온 것에 대한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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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auty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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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와 에미상 수상 경력을 지닌 라이언 머피 감독이 이끄는 이 작품은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아름다움이 곧 권력인 세계라는 도발적인 설정에서 출발합니다. 완벽한 외모를 얻는 대신 치명적인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미의 기준에 서늘한 질문을 던지죠.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와 장르적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응축해 보여주는데요. 욕망을 상징하는 입술을 강조하거나, 균열과 완벽함이 한 얼굴 위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그린 강렬한 아트워크들은 스토리를 알기 전부터 작품의 서사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슈퍼모델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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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hadid
@ameliagray
이 강렬한 세계관 속 인물들을 구현하는 얼굴로는 모델 벨라 하디드와 아멜리아 그레이가 등장합니다. 런웨이와 캠페인에서 이미 압도적인 커리어를 증명해 온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단순한 카메오를 넘어, 장르를 완성하는 존재감을 발휘하죠.
@ameliagray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비공개 사진 속에는 과감한 특수 분장과 함께, 우리가 알던 그들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일부 장면에서는 아름다움을 다루는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강도 높은 특수 분장이 등장해, 패션 판 ‘서브스턴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죠. 시청 전, 혹시라도 곁에 간식이 있다면 잠시 내려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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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hadid
IMAXtree
첫 화에는 눈길을 끄는 오프닝으로 발렌시아가의 런웨이 현장이 등장했습니다. 뎀나 바질리아가 하우스를 이끌던 2023 S/S 컬렉션 쇼는 잔디와 진흙이 섞인 무대로 화제였는데요. 벨라 하디드가 해당 무대에서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시리즈물에서 볼 수 있었죠. 발걸음마다 남는 진흙 자국과 점점 오염되는 룩들은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세계를 은유적으로 드러냅니다. 완벽해야 할 런웨이 위에서조차 옷은 더러워지고 형태는 흐트러지며, 결점 없는 완벽함이라는 환상은 조금씩 균열을 드러내고 있죠.
세계관을 의상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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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evelyn
@bellahadid
드라마 속 인물들의 룩과 분위기를 결정한 또 하나의 키 플레이어는 바로 의상 디자이너 사라 에블린입니다. 에블린은 영화와 TV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서사와 캐릭터를 옷으로 풀어내는 평가를 받는 디자이너인데요. 이번 〈더 뷰티〉에서도 아름다움 속 감춰진 불안과 긴장감을 담은 코스튬으로 담아냈죠.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현실과 동떨어진, 세련됐지만 냉기가 감도는 실루엣들이 이어지며 작품이 그리는 외적인 미에 집착하는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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