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수익으로 실적 방어에 나섰다. 회사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이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040억원으로 46.8% 급감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과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에도 단기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8% 줄어든 35조11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7800억원으로 반등했다. 4분기에는 주원료비 상승과 주요 공장 수리로 생산·판매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가격 약세에도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2024년 말 준공된 신규 공장들이 상업 생산을 개시하면서 초기 가동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돼 연결 영업이익은 지표상 하락했다. 회사는 가동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 저하 요인을 빠르게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LNG 증산과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 등을 통해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 제철소의 에너지용 강재, 광양 제철소의 모빌리티 강재 중심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등 탈탄소 전환 투자를 본격화한다. 동시에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철강 합작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상업 생산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 리튬 광산 역시 하반기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즉각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부문도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추가 이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2028년까지 연장해 총 2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누적 73건의 구조 개편을 통해 1조8000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2026~2028년 사이 추가로 55건을 추진해 1조원을 더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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