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국내에 양자컴퓨터 활용 거점을 마련한다. 연구·실증 단계를 넘어 국가 인프라와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 구상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밀러드 CBO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행사장에서 “서울을 거점으로 한 ‘양자 솔루션·임팩트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허브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추진된다. 아이온큐는 국내에 공동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양자컴퓨터를 국내에 도입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연구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년간 매년 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밀러드 CBO는 “이번 계획은 아이온큐의 한국 혁신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협력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아이온큐는 그간 한국 정부, 학계, 산업계와 협력하며 양자컴퓨터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적용 단계로 끌어올려 왔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이미 KISTI와 협력해 양자컴퓨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계·산업계와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밀러드 CBO는 “한국의 양자컴퓨터은 이제 개별 연구를 넘어 응용 솔루션 단계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생태계 성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양자를 어느 나라가 선도할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간 상황에서, 일찍 행동하는 국가는 산업적 우위와 인재, 장기적인 경제적 효과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전략 기술 분야에서 따라가는 국가가 아니라 선도해 온 국가”라며 “이번 거점이 국가 양자 역량을 실제로 구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거점은 연구실이나 데모 센터가 아니라, 양자 임팩트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실행 플랫폼”이라며 “아이온큐는 인재와 기술, 글로벌 경험, 장기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AI 이후 양자 기술이 우리나라 미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존 경쟁의 틀을 바꾸고 판을 뒤흔들 돌파구가 바로 양자 기술”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우리나라가 양자 기술 분야에서 출발이 늦었던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경쟁력의 기반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역량과 탄탄한 ICT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저력은 양자라는 새로운 전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아이온큐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배 부총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글로벌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한국을 양자 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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