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윤의 디깅 #9] 동시대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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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윤의 디깅 #9] 동시대성이란?

문화매거진 2026-01-29 14:58:07 신고

3줄요약

[문화매거진=전세윤 작가] 아마 독자라면 “동시대? 그게 뭐길래 계속 반복해서 말해?” 의문이 들만 하다.

동시대라는 단어를 계속 반복하여 쓰고 있기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디깅 #8’ 원고를 작성하며 다루겠다고 확고히 선언했기에 시작한다.

 

“동시대 미술이란 무엇인가?”

 

“동시대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논제로 지난 15년간 세미나가 굉장히 많이 열리고 있다. ‘조르주 아감벤’이라는 프랑스 아저씨를 경유하여 동시대성에 대해 논해보려 한다.

▲ 동시대성을 공부하며 읽은 '장치란 무엇인가?:장치학을 위한 서론-조르주 아감벤' / 사진: 전세윤 제공
▲ 동시대성을 공부하며 읽은 '장치란 무엇인가?:장치학을 위한 서론-조르주 아감벤' / 사진: 전세윤 제공


사진을 보면 내 손에 조르주 아감벤의 책 한 권이 들려있다. 이번 기고는 위 도서를 경유하며 동시대성을 다룬다.

동시대인. 
즉, 동시대성 or 동시대 예술

그냥 같은 단어라고 간주해버리고 이 책을 읽으면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만약 한번 더 읽게 되는 경우나, 이 글을 읽고 실제로 ‘장치란 무엇인가?’ 책을 읽게 되는 경우에 ‘ㅏ’ 다르고 ’ㅓ’다른 것을 적용하면 더욱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동시대인이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좌우간 어떻든 중요한 것은 당신들을 어떻게든 동시대성으로 끌고 오겠다는 바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동안, 나와 당신의 세미나를 주최한다. 지금 이 세미나가 이루어지는 시간은 동시성이며, 지금 이 세미나의 가치나 결과는 요청에 부응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아래의 두 조건을 충족하면 동시대인이라는 것이다.
1. 동시대성을 어떤 단절이라는 어떤 시차에 위치시킨다.
2. 참으로 자신의 시대에 속한다.

동시대성(동시대인)이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완벽하게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에 완벽하게는 어울리지 않는 자, 
= 자신의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자. 
= 비시대적인/비현실적인 자 (= 예술가) 
= 참으로 자신의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자(=자신의 시대에 속하지 않는 사람)

하지만 바로 이런 까닭에, 간극과 시대착오로 인해 동시대성(동시대인)은 시대를 더 포착할 수 있다. 

시대착오.
(ex. 얘는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해, 뭔가 좀 핀트가 안 맞고 사차원적이고 평소생활에서 평범한데 어딘가 가 있어.)

예술가들이 시대착오적이고 불일치 할수록 이 시대를 더 파악할 수 있다. 이 불일치 미술은 예술은 앞에 불,부,불일치,예측 불가능성, 부조리한… 뭔가를 빌드업해서 부조화하는 것이다.(ex. 일치하지 않아. 뭔가 또라이야.=칭찬 / 이 세계를 바라보는 모든 것이 나와 일치하지 않다.) 

이 시간에 ‘어긋남’은 동시대인이 다른 시대에 사는 자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동시대성(동시대인)이 자신에게 살아가라고 주어진 도시의 시간보다 아테네에 태평성대 했던 그 시대에 돌아가는 것 같은 바 따위를 더 편하게 여기는 자는 아니다.
(ex. 프랑스 혁명에서 이 사람 민주주의에 대해 이상하게 얘기해, 단두대 만들어, 그 각도 만든 사람 이름이? 길로틴)
(샤랑통 정신 병원 - 사드가 죽어가면서 글 쓴 병원)
(옛날 것을 즐기거나 낭만화 하는 것- 이런 시대를 동경하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다.) 

똑똑한 인간은 자신의 시대를 증오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시대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속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안다. 진짜 똑똑한 사람은 과거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아니다.

“동시대성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성과 붙어있으면서(도피하는 건 아니다.) 거리를 두는 것이다.”

거리두기라는 것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거리를 두는 것이다. 
(들러붙어 있으면서 거리두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
(ex.게임을 하면서 거리두기, 게임과 ai가 뭔지 디깅하는 것.)

“동시대 예술가란 거리를 두면서 들러 붙어있는 자” (들러붙어 있으면서 거리두기)
정확히 말하면 시차와 시대착오를 통해 들러붙어 있으면서 시대와 관계를 두고 있는 것이다.오히려 그런 경우에 시차와 시대착오를 통해 시대에 들러 붙어 있으면서 시대와 관계를 두고 있는 것.
시대와 너무 완전히 일치하면 
= 동시대인이 아님. 
= 시대가 요구하는 것(보편성)에 순응하는 사람들. 
= 모든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시대를 보지 못하고 고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시대 예술로써의 시는 골절이다. 
골절되면 = “고장과 오작동”

동시대성이라는 것은 뼈가 부러진 듯한 것을 말하는 것. 뭔가 고장난 사람이다.

동시대 예술이란 뭔가 고장난 것이다. 
동시대성이란 시간이 다시 모이는 것을 막으면서 동시에 봉합하는 것이다.

동시대성에서 문제가 되는 약속은 연대기적 시간이다. 연대기적 시간이 동시대성이라 할 수 없다. 모든 그림들이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젊은 사람이 아닌 기성세대가 동시대성을 더 깨달은 사람일 수도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컴퓨터, 자본주의 같은 것들이 20대에게 더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동시대성, 동시대인, 동시대 예술인, 동시대 예술이 지각하는 현재는 척추가 끊어져 있다. 사실 우리의 시대 현재는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도달할 수 없기도 하다. 골절에 들러붙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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