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생리대 비싸다'에 쿠팡, PB 제품 '99원'으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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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생리대 비싸다'에 쿠팡, PB 제품 '99원'으로 인하

프라임경제 2026-01-29 14:2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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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 부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쿠팡이 선제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자체브랜드(PB) 생리대 가격을 개당 최저 99원까지 낮추며 물가 민감 품목에 대한 대응 조치다.

루나미 소프트 국내산 중형 생리대 날개형 상품 이미지. ⓒ 쿠팡

쿠팡의 PB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29일 생리대 전문 PB 브랜드 '루나미' 제품의 판매 가격을 인하해 내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형 생리대는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으로, 기존 대비 최대 29% 낮춘 가격이다.

국내에서 생리대 가격을 인하하거나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가격 경쟁에 나선 것은 주요 제조사에 이어 유통업체 가운데서는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중·대형 PB 생리대 가격을 최대 29% 인하하는 조치"라며 "최근 수년간 생리대 가격이 상승하며 고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유통업계 최초로 우수한 품질의 생리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보급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조사 브랜드(NB)의 중·대형 사이즈 생리대는 개당 가격이 100원 후반대에서 시작해 통상 200~300원 이상에 형성돼 있다. 이에 비해 쿠팡의 루나미 생리대는 그동안에도 1개당 120~150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왔다.

대표 상품인 중형 18개입 4팩은 9390원(개당 130원), 대형 16개입 4팩은 9440원(개당 148원)이었으나, 이번 인하 조치로 각각 7120원과 6690원으로 낮아진다. 고객 수요가 높은 다른 중·대형 번들 상품에도 동일한 인하율이 적용된다.

루나미 생리대는 100% 국내에서 생산되는 중소 제조사 제품으로, 빠른 흡수력과 부드러운 촉감, 통기성 백시트와 옆샘 방지 기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쿠팡은 이번 가격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을 전액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40% 가까이 비싼 것 같다"며 "최소한의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저렴하게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7일 국무회의에서는 "생산 원가 문제가 아니라 유통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며 "자료를 보니 생리대 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해 놀랐다"고 지적했다.

생리대는 대표적인 생활 필수재로 가격 탄력성이 낮아, 가격 인상에도 수요 감소가 제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과점 구조의 시장 특성상 업체 간 가격 경쟁이 활발하지 않아 고가 구조가 유지돼 왔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004540) 등 주요 생리대 제조사 3곳은 중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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