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구단이 신인 투수 박준현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투수 박준현(19)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키움은 29일 행정심판 재결과 관련한 박준현 측의 입장을 전하고, 구단의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박준현은 지난달 9일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로부터 고교 시절 학교폭력과 관련해 ‘서면 사과’ 명령을 받았다. 애초 천안교육지원청으로부터 받은 ‘학폭 아님’ 처분이 번복됐다. 27일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와 그의 부모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박준현은 서면 사과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 행정소송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기로 했다. 서면 사과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22일 구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한 박준현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박준현 측의 입장문에 따르면, 박준현이 지난해 5월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학폭 아님’ 처분을 받았을 때 인정된 사실관계는 하나였다. 친구에게 한 차례 ‘여미새’라는 발언을 한 차례 한 것이다. 박준현 측은 “당시 두 사람이 친한 친구 사이였고, 보호자끼리 사과도 이뤄졌기 때문에 학교폭력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상처 받은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행정소송을 제기한 이유도 설명했다. 박준현 측은 “처분이 번복된 뒤 ‘학교폭력 인정’이라는 표제 하에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돼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박준현은 미성숙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고 있다.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자세를 갖추겠다. 성숙한 프로야구 선수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박준현 측으로부터 입장을 전달받은 키움 구단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과는 별개로 프로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구단의 지도·관리 책임 역시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해당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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