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튜링머신' 이상윤이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튜링의 사과에서 연극 '튜링머신' 이상윤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극 '튜링머신'은 제2차 세계대전의 숨은 영웅이자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복합적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프랑스 연극계의 권위 있는 몰리에르 어워즈(Molière Awards)에서 최우수 작가상, 최우수 희극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상윤은 극중 앨런 튜링을 연기했다.
2023년 초연된 이후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게 된 '튜링머신'에 참여하게 된 이상윤은 "앨런 튜링이라는 사람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됐다. 이 분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던 거 같고, 이 작품이 관객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이 담겨있다. 제겐 해보지 않은 방식에 대한 호기심, 도전이 있던 만큼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튜링머신'의 무대는 4면이 뚫려있는 형태라 배우의 입장에서는 사방에서 쏟아지는 관객들의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느낄만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다. 무이상윤 또한 이런 작업은 처음이었던 만큼 압박감을 느낄 법 했지만 오히려 "어떻게 접근하면 효과적일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좋은 점도 많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연습 과정에서 저희 움직임을 봐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모든 사람에게 같이 몸을 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그런 것들을 계속 시도했다"며 "같이 했던 이승주 배우가 워낙 경험이 많고 지난번 작업도 했기 때문에 그 배우의 움직임을 보면서 참고를 많이 했고, 그 친구도 저를 보면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튜링머신'과 비슷하게 무대가 뚫려있는 연극 '벙커 트릴로지'를 찾아보기까지 하면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이상윤은 "작품에 출연한 친한 배우가 '뒤통수를 연기하라'고 해주더라. 또 공연을 하면서도 연습 때 상상했던 것들이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친한 교수님께 조언을 구해서 4면 무대에 대한 연출 학생들이나 연기하는 배우들을 위한 교육용 자료가 있으면 받아볼 수 있냐고 했다"며 "그걸 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을 수 있지만, 모르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착각하고 있을 수 있는 거 같아서 참고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튜링머신'은 두 명의 배우가 여러 배역을 돌아가면서 맡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대 배우가 미카엘 로스, 휴 알렉산더, 아놀드 머레이 등 세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는 것을 받아서 호흡을 맞춰야하는 만큼, 지금까지와의 연극과는 난이도가 더욱 높았을 터.
이상윤은 "한 배우가 세 명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트리플 캐스팅이다보니 각기 표현하는 색이 다 달라서 흥미로웠다. 한편으로는 어려웠던 게 총 9명을 만나는 느낌이었다"면서 "제가 느끼기에 계산이 안 되더라. 세 명이면 세 명의 색을 갖고 어떻게 맞추면서 가야겠다 하는데 세 명이 또 다 다르다. 이걸 하나하나 다 맞추기에는 합의 수도 너무 많고 헷갈려서 그냥 어느 정도는 생각을 하면서 순간순간 집중해서 상대의 말을 더 잘 듣고 상대에게 더 많이 주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대 활용에 있어서 '깨짐'이 있었다. 함께하는 이승주 배우가 너무 잘 하는 배우다보니까 '와, 나는 저렇게 안 되겠지' 싶더라. 의견이 다른 지점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는 연출님과 끝내 좁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런 과정 자체가 '깨짐'이었다"고 말한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깨지는 지점이 점점 달라진다. 처음에는 근본적인 부분에서 깨졌다면, 그 다음엔 한발 더 나아간 지점에서 깨진다. 그렇게 가다보니 대본을 보는 눈이나 깊이, 해석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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