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대 자본과 중소 판매자 사이의 고질적인 콘텐츠 격차가 인공지능(AI)이라는 기술적 변곡점을 맞이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모델을 섭외하고 스튜디오를 대관하지 않아도 전문 화보급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버즈니는 29일 상품 사진 한 장으로 고품질 피팅 모델 컷과 상세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패션 솔루션 ‘핏클(FitCL)’을 공개했다. 핏클은 소규모 쇼핑몰 운영자가 겪는 촬영과 등록 과정의 비효율을 정조준한 서비스다. 기존 방식은 수백만 원의 예산과 며칠의 시간이 소요됐으나 핏클은 AI 분석을 통해 원단의 질감부터 빛 반사, 미세한 주름까지 실시간으로 구현해낸다.
판매자가 의류 사진을 업로드하면 50여 명의 가상 모델 중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해 즉시 착용 샷을 얻을 수 있다. 모델의 포즈에 맞춰 옷의 핏이 자연스럽게 변형되는 것은 물론 배경과의 톤 매칭까지 자동화되어 실제 촬영본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기능과 에디터까지 지원해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버즈니가 지난 수십 년간 공들여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독보적인 기술적 토대는 이제 골목상권 판매자들에게 거대 자본의 대형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 체급을 부여했다. 기술이 자본의 장벽을 허물어 영세 사업자들의 생존력을 대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된 셈이다.
버즈니 관계자는 "핏클은 비용 부담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 소규모 전문몰을 위한 실전형 솔루션"이라며 "커머스 특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가상 피팅을 넘어 판매자의 매출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버즈니는 신규 가입자에게 가상 이미지 제작용 무료 크레딧을 제공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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