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3조6718억원과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9%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이 45.9% 축소됐다.
북미향 ESS의 성과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 ESS 생산 거점을 미시간 홀랜드 공장으로 조정해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폴란드 공장과 북미 JV의 EV 유휴라인을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 4분기부터 고객향 출하를 진행했다”며 “혼다 합작법인(JV) 건물 매각을 추진 중으로 1분기 중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면 매각 금액으로 해당 JV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여 자산 건전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돌입하고, EV시장은 10%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ESS의 경우 ‘산업 전반의 전동화’, ‘기후 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올해 ESS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회사는 ‘확고한 수주 기반의 성장’과 ‘운영(Operation) 역량 강화’를 통해 ESS 사업 성과 달성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장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출 예정이다.
EV 사업은 고객 및 시장의 니즈가 세분화되는 흐름에 맞춰 제품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원통형 46시리즈 공급도 확대한다.
특히 급속충전 기능을 강화한 46시리즈를 연내 선보이고 연말부터 애리조나 신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수주 물량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EV 시장에는 소형 제품을 추가 공급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에서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EV 파우치형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6시리즈 포함한 소형전지와 ESS 사업의 고성장을 통해 전사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익성은 운영 효율화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축소하고, 라인 전환 등 기존 자산 활용과 현금 흐름 관리에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EV를 넘어 ESS 등 다양한 산업으로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 시기에 접어들었다”라며 “올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 효율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고, 치열한 집중을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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