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29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그룹의 AI·로보틱스 사업화 기조에 맞춰 그룹 생태계 전반의 물류·공급망 흐름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국내외 부품 물류센터의 단계적 자동화를 확대하는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투자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부터 로보틱 기반 물류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월 미국 LA와 사바나항에서 물류센터 운영을 개시한다. 2027년 4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부산신항 물류센터 구축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물류 사업은 컨테이너 해상 운임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가 견조해 내륙 운송 물동량이 늘어난 반면 해상 운임 시황 약세로 글로벌 수출입 물류 매출이 줄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영역에서 4분기 2조5336억원의 매출액과 1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이다.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늘고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에도 운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물류 서비스 다각화와 비계열 사업 확대를 통해 외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비계열사 확대 전략을 지속하는 동시에 상용차·건설기계·중고차 부문으로 영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조200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인프라 확대에 6000억원, 해외 투자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운반선 등 신규 선박 투자에 2000억원을 배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사장은 "LNG 운반선 등 수익형 자산 투자에 집중하겠다. 2030년 이후 회사의 신규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병행하겠다"며 "기존 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비계열 고객도 늘려 신사업 기반을 갖추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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