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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공개 연애를 피했던 이유와 비공개 연애의 불안함을 직접 고백했다.
로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 출연해 공개 연애를 하지 않았던 배경을 담담하게 말했다. 진행자 알렉스 쿠퍼가 정규 1집 ‘로지(rosie)’의 감정선을 언급하며 “연애를 비공개로 해온 이유가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함이냐”고 묻자, 로제는 “사랑하는 사람이 공격받는 상황을 보는 게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로제는 대중의 관심을 감내하는 직업을 선택한 건 자신이지만 가까운 사람까지 그 여파를 겪는 건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미디어가 나를 보호해 준다는 확신이 생긴다면 공개 연애도 가능하겠지만 아직은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인의 입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알렉스 쿠퍼가 “상대가 숨겨지는 존재라고 느낄 수도 있지 않냐”고 묻자 로제는 “그렇게 불안해하던 사람이 실제로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연인이 “아무 데도 갈 수 없다”며 극도로 조심스러워했다고 덧붙였고, 이후 만난 사람들 중에는 오히려 더 자유롭게 행동하려 했던 경우도 있었다며 관계마다 태도가 달랐다고 말했다.
파파라치를 피하려고 ‘변장’까지 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로제는 “한때는 너무 불안해서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며 “짧은 곱슬 가발을 사고, 노년 여성들의 옷차림과 걸음걸이를 연구해 그대로 따라 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로 변장한 채 연인의 집을 오간 적이 있고, 집 안에 노인용 의상만 모아둔 공간이 생길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이런 생활은 약 6개월가량 이어졌다고 했다.
현재 연애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로제는 “사랑을 찾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쏟아질 기사와 댓글이 먼저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단순히 ‘예’나 ‘아니요’로 답하고 싶지만, 그 말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해 버릴까 고민하게 된다”며 “K팝 그룹 출신이라고 해서 다른 종류의 인간은 아니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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