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2년형이 선고되며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의 정교유착을 법원이 확인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지방선거와 이재명 정부를 위해선 '따로 살림'보다 '합당'이 낫다며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통일교 특검을 얘기하고 있는데 특검을 시작하기도 전에 통일교로부터 받은 1억 원의 돈에 대해 법원이 2년의 형을 선고했다"며 "명확하게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에 정교유착이 있다는 것을 권성동 의원의 금품수수로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배의>
그는 "통일교 관련한 정교유착의 핵심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개입이다. 민주당에 대한 개입은 빙산의 일각 정도로 본다"며 "전체적인 통일교의 정교유착을 수사하는 것이 필요한데 유별나게 본인(국민의힘)이 해당한 것은 통일교 특검이 아니라는 이상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법원 판결이 나왔으니 굳이 수사할 필요는 없지 않다는 논리를 전개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검경 합수부에서 통일교 및 신천지에 대한 수사들이 정상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보고 특검을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피고인인 권성동에게 실형 2년이 선고됐기 때문에 명확하게 법원의 판단이 나온 상황 아닌가. 자잘한 범죄에 관해 수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재수, 유죄확증 안된다면 부산시장 출마 중단 없어"
마찬가지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검경 합수부에서 통일교 관련한 부분들을 수사하고 있고 더 이상 내용이 없다, 유죄확증이나 증거와 증인을 통해 확정되지 않는다면 부산시장 출마 과정이 중단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검경 합수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내용이 없는 상태이고 유죄를 증명할 증거나 증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히 공천에 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확실하게 유죄입증이 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저희들도 당헌·당규에 따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별히 (공천을) 중단할 사안은 없다는 게 현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당대표 로망 발언 "민주당적 총리로서 일반적 얘기"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유튜브 <삼프로tv> 에 출연해 "서울시장 꿈은 접었다.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된다는 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 로망이 있다"고 한 발언에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선 "민주 당적을 가진 총리로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얘기"라고 일축했다. 삼프로tv>
김 의원은 "김민석 총리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고 가정법에 의해 '당신은 향후에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답변"이라며 "김 총리는 민주 당적을 가진 총리이지 않나. 민주당을 잘 이끌고 싶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지 '내가 당대표를 나가겠다'는 선언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20대 말에 민주당에 입당해 40년을 정치하고 있는 사람이다. 일반론을 얘기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혁신당 합당 찬성, 지선 후 합당은 더 큰 분열 가져와"
'원조 친명'인 김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문제와 관련해 "저는 일관되게 합당을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정책이나 정치 노선의 차이가 거의 없다"며 "(양당은) 윤석열 탄핵, 정권 교체, 총선에서도 거의 같은 방향으로 활동해왔다. 사실은 정치적 동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지난 총선 당시 조국혁신당의 전략인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당)를 언급하며 "탄핵과 정권교체 속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같이 뛰었던 우당"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따로 살림을 하면서 사는 것보다 한 당으로 (통합)하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훨씬 더 나은 길을 갈 수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나 총선 전에 합당, 통합을 하게 되면 분열과 갈등은 현재보다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남·수도권·영남지역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후보를 각자 내면 지방선거 승리와 정부 성공을 위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느냐는 큰 판단 하에 필요하다"며 "지방선거 승리, 2028년 총선, 그 이후 안정적인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치적인 토대를 마련한다고 했을 때 통합하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해선 "절차와 과정 관리의 문제로, 합당과 통합에 대한 총론에 대해 반대한다는 취지로 얘기하는 의원들은 본 적이 없다. 다만 사전에 충분히 논의를 하고 이렇게 진행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