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늘었지만 건설업·제조업 감소세 계속
실질임금 337만4천원…소비자 물가보다 명목임금 상승 폭 큰 영향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넉달 연속 늘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천2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천명(0.2%)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다.
작년 1월 4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후 감소 행진을 이어가다가, 같은 해 9월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최근 증가세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전년에 비해 9만7천명(3.9%)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7천명·1.3%)과 운수 및 창고업(1만명·1.3%)도 종사자가 2024년보다 많아졌다.
반면 건설업(4만5천명, -3.2%), 도매 및 소매업(2만2천명, -1.0%), 숙박 및 음식점업(1만5천명, -1.2%), 제조업(1만3천명, -0.3%)은 종사자가 쪼그라들었다.
건설업 종사자는 2024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내림세다. 업계 불황이 주된 이유다.
제조업 종사자는 2023년 10월 이후 27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도 2024년 8월 이후 17개월째 종사자가 줄고 있다.
윤병민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소비 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 근로자는 2024년 같은 달과 비교해 1만3천명(0.1%), 임시일용 근로자는 4만3천명(2.3%) 증가했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만5천명(1.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2천명(0.0%), 300인 이상은 3만명(0.9%) 늘었다.
빈 일자리 수는 15만2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줄었다.
빈 일자리는 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한다. 2024년 2월 이후 내림세다.
입직자와 이직자는 9개월째 동반 감소세다.
12월 입직자 수는 81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3천명(3.8%), 이직자 수는 96만9천명으로 2만5천명(2.5%) 줄었다.
윤 과장은 "노동시장 이동이 둔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11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명당 명목임금은 395만5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만5천원(4.1%) 올랐다.
소비자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7만4천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3천원(1.6%) 상승했다.
실질임금 상승 이유에 대해 윤 과장은 "소비자 물가보다 명목임금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1월 근로자 1인당 근로 시간은 153.2시간으로 2024년 같은 달과 비교해 6.1시간(3.8%)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 일수가 전년 대비 1일 줄었기 때문이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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