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수년간 갈등을 빚던 중국과 캐나다가 관계 회복을 선언하고 양국의 주요 수출품 관세 인하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 고율 관세 부과로 사실상 중단했던 카놀라(캐나다산 유채씨) 구매를 재개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유채씨유 압착업체들은 향후 몇 달 안에 선적될 카놀라 구매 계약을 했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 등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금까지 중국 업체들이 구매한 카놀라가 주로 3∼4월 선적분이며, 물량은 최소 화물선 10척분, 약 60만t(톤)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의 수입업자들은 4∼6월 선적분 카놀라 밀(캐나다산 유채씨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도 구매했다고 거래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카놀라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면 카놀라유(캐나다산 유채씨유) 생산 시 수익성이 높아지며, 양국 외교관계가 다시 악화하지 않고 수익성이 유지된다면 추가 선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2024년 중국에 대한 최대 유채씨 공급국으로, 그해 중국은 카놀라 610만t을 수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카놀라 구매 재개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4∼17일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자"며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오는 3월1일까지 캐나다의 주요 수출품인 유채씨에 부과한 관세를 84%에서 15%로 낮추고, 캐나다는 앞서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100% 관세 대신 최혜국 대우 기준에 따라 6.1% 관세를 적용해 중국산 전기차 최대 4만9천대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회장이 캐나다에 체포된 이후 갈등을 이어온 양국은 2024년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지난해 카놀라유에 100% 관세를 매기는 등 맞불 관세를 주고받으며 긴장이 높아졌다.
하지만 캐나다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서반구 병합 위협 등에 맞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면서 중국과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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