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트럼프 관세 재인상 시사, 합의 파기라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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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트럼프 관세 재인상 시사, 합의 파기라 보기 어려워"

연합뉴스 2026-01-29 10:3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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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팩트시트 이행 협의하는 것"…"기회되면 통상교섭본부 재편 문제 제기"

발언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발언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9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김지헌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상대 관세 재인상 발언이 기존 합의의 파기는 아니며 합의의 이행을 협의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합의 파기인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금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라는 것이 있고, 이것의 이행이 미국 일각에서 늦는 것 아닌가 해서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누군가) 이야기해서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것 아닌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합의 파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앞으로 우리가 조치해 나가면서 미측에 잘 설명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런 과정은 재협상이 아니라 기존 팩트시트의 충실한 이행을 서로 협의해나가는 것이라고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미국의 기류 변화를 미리 감지하지 못했냐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SNS 발표에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변화된 미국의 의사결정 구조, 이를 발표하는 시스템, 이런 것이 우리가 그걸 잡아낼 수준의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데 화들짝 놀라서 우리 스스로 우리 입장을 약화시킬 필요는 없다"며 "미국 정부 내 미묘한 변화까지도 잘 파악하도록 지속적 노력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와 산업통상부 산하 통상교섭본부의 분리로 통상 교섭에 부처 간 칸막이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외교부 직원은 통상교섭본부가 떨어져 나간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지금도 외교부로 돌아온다면 통상협상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조직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기회가 되고 여건이 성숙됐다고 생각할 때 (통상교섭본부 재편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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