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지역공헌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대학의 교육·학문 자원을 시민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29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올해 시민 대상 강연, 학생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지역 포럼 등을 연중 운영하며 대학·도시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시흥 커뮤니티 아카데미·행복 역량 기르기’ 강연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어 20일에는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연계한 한국학 프로그램이 관내 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지난해 말부터 공연·강연·체험·창업 분야를 아우르는 지역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해 총 2천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크리스마스 플라자 전야제에는 약 350명의 시민이 몰렸고, ‘대학과 도시포럼’ 교육·진로 강연에도 300명이 참여하며 캠퍼스 기반 지역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시민 강연 프로그램인 ‘시흥 커뮤니티 아카데미’를 정례화한다. 상반기에는 이달부터 5월까지 월 1회씩 총 5회 운영되며, 서울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홀과 시청 늠내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다음달 20일 오전 10시에는 시청 늠내홀에서 나민애 서울대학교 교수가 ‘우리 아이 잘 읽고 잘 쓰는 법’을 주제로 시민 강연을 진행한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지난달 운영된 ‘한국학 미래인재학교’에 이어, 2월 11일에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이 주관하는 ‘생명환경과학 체험학습’이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어진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플라자 전야제를 계기로 조성된 캠퍼스 문화 공간을 활용해, 올해는 신년 음악회 등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오는 2월 7일 오후 7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피아니스트 박진혁 등이 출연하며, 관람은 전석 무료다.
하반기에는 ‘대학과 도시포럼’을 열어 교육·진로 분야는 물론 지역 현안과 정책 이슈를 놓고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공론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왕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52)씨는 “서울대 교수 강연이나 공연을 멀리 가지 않고 시흥에서 무료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대학이 지역 안으로 들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곧동의 한 학부모는 “아이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 실질적이라 만족도가 높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강연·체험·포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공헌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대학의 우수한 인적·학문 자원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관계자도 “시민과 학생이 캠퍼스를 통해 서울대의 교육·학술 자원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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