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던 배우 장동주가 그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배우 장동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 / 장동주 인스타그램, 뉴스1(왼)
장동주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여름,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의 목소리가 선명하다. 번호를 조회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가 완전히 해킹됐다고 밝혔다.
장동주에 따르면 해커는 휴대폰 사진첩 속 개인적인 사진과 연락처 목록을 손에 넣었고, 이를 빌미로 협박을 시작했다. 그는 "그 남자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했고, 나는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고 토로했다.
장동주는 번호를 여러 차례 바꾸는 등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는 "돈을 빌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고,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빛을 만들었으며 결국 수십억을 날렸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난 아무리 헤어 나오려 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며 그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겠다.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장동주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해킹범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메시지에는 "휴대폰 정보 다 지웠을 것 같지?", "사진첩 카톡, 문자, 통화 녹음 내역 다 가지고 있다", "텔레그램 깔고 아이디 보내라" 등의 협박성 문구와 욕설이 담겼다.
해킹범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장동주가 나눈 메시지 일부. / 장동주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해 10월 장동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당시 소속사 넥서스이엔엠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가 소재를 확인했다"며 사과문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장동주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 유망주 '현우석' 역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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