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이 598억9000만달러(한화 약 85조7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585억9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63%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 등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약 9% 상승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728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부문별로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81억3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해 24% 올랐다.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생산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9억5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1.8% 감소했다.
적자 부문으로 최근 1000명 이상 감원 대상이 된 리얼리티랩스는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49억6700만 달러에서 60억2100만 달러로 20% 이상 상승했다.
메타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8.88달러로 시장전망치인 8.23달러보다 높게 형성됐다.
연간 기준 매출은 2천9억7000만달러(한화 약 28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메타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535억∼565억달러를 기록하고 이자 비용을 포함한 자본지출(CAPEX)은 4분기에 221억4000만달러, 연간 기준 7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 사업을 비롯한 핵심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증가로 이와 같은 자본지출액이 더 늘어나 올해 1년간 최대 1350억 달러(약 193조20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10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프라 운영 비용과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따른 직원 보상 등으로 연간 총비용도 지난해 1천176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최대 169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는 지난해 인간을 뛰어넘는 AI인 ‘초지능’ 개발을 선언하며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AI 인재 유치전에 나섰다.
다만 이와 같은 비용 증가 속에서도 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에 우리는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 내내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랩스에 대해서는 올해가 영업손실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점차 손실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타는 최근 여러 차례 감원을 진행했음에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직원 수가 전년보다 6% 늘어난 7만8865명이라고 보고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