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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는 2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 안방 경기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2로 격파했다. 후반 추가시간 나온 수문장 아나톨리 트루빈의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벤피카(승점 9·골득실 –2)는 프랑스 마르세유(승점 9·골득실 -3)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며 생존 마지노선인 24위를 차지했다. 벤피카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레알(승점 15)은 9위로 밀려나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린다. 1~8위는 16강으로 직행하고 9~24위는 PO를 통해 남은 8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올 시즌 UCL PO는 오는 30일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가 결정된다. 이후 2월 18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레알이었다. 레알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울 아센시오가 올려준 공을 킬리안 음바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벤피카도 곧 추격에 나섰다. 6분 뒤 역습 상황에서 방겔리스 파블리디스의 크로스를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헤더 골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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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벤피카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블리디스가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벤피카는 후반 9분 시엘데루프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을 파고들며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격차를 벌렸다.
16강 직행 실패 위기에 몰린 레알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3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 만회하며 격차를 좁혔다.
양 팀 모두 승점 1점, 한 골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었기에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이 과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레알 아센시오와 호드리구가 연달아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3-2로 앞서고 있지만 PO 진출을 위해서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모리뉴 벤피카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5분을 훌쩍 넘겨 7분으로 향할 무렵 얻은 프리킥 기회. 모리뉴 감독은 골키퍼 트루빈에게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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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에서 프레드릭 올스네스가 올린 공이 레알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했다. 쇄도하던 트루빈이 환상적인 헤더로 레알 골망을 갈랐다. 모리뉴 감독을 비롯해 벤피카 홈 팬들은 열광하며 극적인 득점을 기뻐했다.
트루빈은 요르그 부트(3골), 시난 볼라트, 빈센트 에니에아마, 이반 프로베델(이상 1골)에 이어 UCL에서 득점한 역대 5번째 골키퍼가 됐다. 모리뉴 감독은 자신이 지휘했던 레알을 상대로 승리하며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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