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이상 1인가구 기초수급자 대상…사전의향서 토대 공영장례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취약계층이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품위사(品位死)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사전 장례 의사 확인부터 응급상황 대응, 사망 이후 공영장례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가족이 없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취약계층을 위해 사전 돌봄부터 사후 절차를 단계별로 뒷받침하고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며 장례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76%를 차지하는 1인 가구 가운데 고독사 위험군인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정했다. 동 복지플래너가 복지상담을 하면서 사업을 안내하고 '사전장례주관의향서' 작성을 돕는다.
이 의향서는 장례주관자 지정 여부와 사후 장례 절차에 대한 본인 의사를 담은 문서다. 구는 이를 통해 비상연락망을 확보하고 사망 후의 장례 방법과 선호도를 기록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또한 장례주관자가 없는 고위험 고립가구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건강·생활 실태를 확인하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자가 사망하면 빈소 마련, 장례 의식 등의 애도 절차를 포함한 공영장례를 제공한다.
구는 공영장례가 무연고자만이 아닌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의 존엄을 지키는 행정서비스라는 인식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고독사 위험이 큰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시스템을 공고히 해 홀로 삶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누구나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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