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보험사 리포트] ⑨ AIG손보, 외국계 철수 속 '보장성보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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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보험사 리포트] ⑨ AIG손보, 외국계 철수 속 '보장성보험 승부수'

한스경제 2026-01-29 09:1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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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국제금융센터빌딩 AIG손보 사무실 입구전경. 사진/AIG손보
여의도국제금융센터빌딩 AIG손보 사무실 입구전경. 사진/AIG손보

보험업계는 지난해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 확대와 자동차보험의 적자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더욱이 올해는 손해율 가정 변경에 따른 순이익 감소 가능성과 자동차보험 적자 폭 확대로 경영 환경이 한층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젠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보험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에 <한스경제> 는 주요 보험사들의 올해 사업 전략과 대응 방향을 진단하고, 불확실한 업황 속에서 각사가 선택한 생존 전략을 집중 점검해보았다. <편집자 주>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외국계 보험사인 AIG손해보험(AIG손보)은 타 보험사들이 잇따라 한국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AIG손보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2012년 6월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5년 에이아이지어드바이저 인수를 통해 전속 조직과 GA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서 별도 법인을 두고 영업을 이어가는 외국계 보험사는 악사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 등 3곳에 불과하다.

최근 AIG손보는 보장성 상품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며 수익성은 물론 자본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2023년 신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외형 성장보다 신계약의 질과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축적을 중시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 CSM 확보에 방점...건강·암·상해 보험 확대

AIG손보는 만성질환 이력이 있는 소비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형 건강보험을 통해 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무)AIG 보장든든건강보험Ⅱ 2601'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력이 있는 30대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고혈압·당뇨병 보유자를 포함해 뇌졸증이나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 질환에 대한 진단비 보장을 특약으로 제공한다. 기존 건강보험 대비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과거 병력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소비자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중증 치매 진단 시 보장은 물론 중등도  이상 치매 진단에 대해서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암 보험도 주요 판매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AIG손보가 선보인 AIG 올케어 간편암보험은 세 가지 간단한 질문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항암방사선치료비·항암약물치료비·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는 물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까지 특약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AIG 꼭 필요한 상해보험'을 선보이며 상해보험 라인업도 강화 중이다. 해당 상품은 하나의 사고로 일곱가지 부위별로 동윌 부위는 물론 다른 중증도별로 상해 진단비를 보장한다.

AIG손해보험,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 전년比 실적 비교. 그래프=이지영 기자
AIG손해보험,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 전년比 실적 비교. 그래프=이지영 기자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AIG생명보험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2억원으로 2024년 동기(339억원) 대비 12.7%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2024년 동기(450억원) 대비 8.7%나 증가했다.

같은기간 보험손익은 298억원으로 2024년 동기(291억원) 대비 2.4%가 개선됐다. 투자손익은 역시 191억원으로 2024년 동기(159억원) 대비 20.1% 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보험이익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이자이익과 보험계약마진을 꼽을 수 있다. 투자손익을 살펴 보면 이자수익 187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같은기간 보험계약마진(CSM)은 총 910억원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97억원이 상각돼 수익으로 인식됐다.

같은기간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7.04%로 2024년 동기(6.13%) 대비 0.91%포인트(p) 상승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4.78%로 2024년 동기(4.34%) 대비 0.44%가 개선됐다.

자기자본수익률(ROE)도 7.62%로 2024년 동기(7.10%) 대비 0.52%p가 상승했다. 다만 운용자산이익률은 2.54%로 2024년 동기(3.39%) 대비 -0.85%p 하락했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지난해 3분기 경과조치 전·후 모두 248.96%로 2024년 동기(236.73) 대비 약 12.23%p 개선되며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AIG손보의 향후 성과가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도 손해율 관리와 사업비 효율화를 이뤄낼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G손해보험의 행보는 외국계 보험사로서 한국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며, "건강·질병·상해 영역에서 안정적인 CSM 축적과 손익 관리 역량을 얼마나 입증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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