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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방문 일정을 두고 “쉼 틈 없는 일정”이라고 표현하며 “캐나다는 이번 잠수함 도입 사업을 자국 산업정책과 안보정책의 근본적 전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단순히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안보 전반의 구조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모든 고위급 인사들이 일관되게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잠수함 사업은 대한민국에도 방산 대도약의 계기”라며 “성사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서구권 방산 진출이 될 것이고, 이를 발판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잠수함 설계 철학을 소개하며 “우리는 잠수함을 소개할 때 ‘내 아들과 내 딸이 탄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고 제작한다’고 설명했다”며 “내 자녀가 탑승해 있다고 생각한다면, 비상 상황에서도 다치지 않고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캐나다 주요 각료들과의 면담 내용도 전했다. 그는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은 과거 잠수함에서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지난해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중인 한국 잠수함을 둘러보며 부상에 대한 걱정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수긍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캐나다로 가져가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스테픈 퓌어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은 내주 한국을 방문해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에 직접 탑승할 예정이며, 잠수함 사업과 연계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과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재무장관과는 자녀가 방탄소년단(BTS) 팬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했고, 샴페인 장관은 협력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카니 총리는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접수했다”며 “마크 앙드레 블랑샤르 총리 비서실장과는 조찬을 겸해 면담했고, 전날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눈 졸리 산업장관과도 다시 자리를 함께하며 보다 진전된 논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회기 중단 기간임에도 대통령 특사단과의 면담에 참석한 하산 유수프 상원 국방위원장과 앤드류 카도조, 주디 화이트, 마티 디콘 상원의원 등과도 만났다”며 “우리와의 관계에 대한 캐나다 측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강력한 폭설과 혹한을 뚫고 방문한 ‘진정한 친구’를 캐나다 정부도 진심으로 환영해줬다”며 “잠수함 사업은 물론 산업협력과 안보협력 차원에서 만나고자 했던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을 모두 만났고,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뜻과 진심도 충분히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와 노르웨이를 순차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등 방산을 중심으로 산업,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HD현대중공업과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 기업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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