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단순한 승리만으로는 부족했다. 벤피카와 마르세유는 나란히 승점 9점을 기록했고, 골득실 싸움에서 벤피카가 한 골이 더 필요했다. 당시 골득실은 벤피카 -3, 마르세유 -3으로 같았고, 추가 득점이 나올 경우 벤피카가 앞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트루빈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갔다. 그는 경기 후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토마스 아라우주와 안토니우 실바가 ‘하나, 하나’라고 말했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올라가라고 했고 감독도 보여서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트루빈에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그는 “나는 골을 넣는 선수는 아니다. 24살이고, 커리어 첫 골이다”라며 “믿기지 않는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 골은 단순한 추가 득점이 아니었다. 리그 페이즈 8경기 동안 이어진 순위 경쟁의 마지막을 장식한 결정타였다. 골키퍼의 전진과 득점이 없었다면, 벤피카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탈락할 가능성이 컸다.
결국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나온 한 골이 벤피카의 시즌을 바꿨다. 트루빈의 커리어 첫 득점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벤피카를 다음 단계로 올려놓은 가장 결정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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