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2025년 4분기 매출 93조8천억 원, 영업이익 20조1천억 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조7천억 원, 영업이익은 7조9천억 원 증가한 수치로, 특히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DS(Device Solutions) 부문, 즉 반도체 사업의 영향력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DS 부문 매출은 44조원, 영업이익은 16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범용 D램 수요 강세에 대응해 적기 공급을 이어간 데다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서버용 DDR5, 기업용 SSD 등 메모리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DX 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약화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8% 감소했으나, DS 부문의 성장폭이 이를 상쇄하며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DX 부문 매출은 44.3조원, 영업이익은 1.3조원이었다.
DS 부문에서는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전통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HBM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로 일부 부진을 겪었지만, 이미지센서가 2억 화소 및 5,000만 화소 빅픽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2나노 1세대 공정 제품의 양산 확대와 미국·중국 거래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금 영향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 부문에서는 모바일 경험(MX) 부문의 판매량이 신모델 효과 감소로 줄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웨어러블의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리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VD(Visual Display)는 프리미엄 TV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부담으로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하만 사업부는 유럽 전장 시장 공급 확대와 오디오 제품 성수기 효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중소형·대형 모두)은 스마트폰 및 자동차 시장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동안 연구개발비로 10조9천억 원,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37조7천억 원을 투입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적극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AI 및 서버 수요 중심의 반도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HBM4 부문의 양산 출하 확대를 통해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S 부문은 HBM4와 서버용 D램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신제품 SoC 공급 확대와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라인업 확대로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 파운드리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되지만,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및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 수주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DX 부문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앞세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 통합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부문은 주요 통신사 투자 감소 우려 속에서도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서고, VD 사업은 마이크로 RGB·OLED TV 신제품과 프리미엄 수요 대응에 주력한다.
생활가전 부문은 AI 통합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계절적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하만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전장 사업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및 자동차용 중소형 패널 공급 확대와 함께 QD-OLED 신제품을 통한 대형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 사업군(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선언했다.
DX 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술 유기적 통합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성능 경쟁력을 갖춘 HBM4와 AI·서버 수요 대응 중심의 D램·SSD 제품 판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SoC 및 이미지센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중심의 매출 성장 및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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