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지의 지난해 매출은 약 160억원(가결산 기준)으로, 전년(107억원) 대비 약 50% 성장했다. 본격적인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이뤄진 이번 매출액 증가는 정부·지자체의 연구개발(R&D) 과제 수주와 실증, 용역 사업 수행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에이투지는 2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레벨4 수준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용화 사례가 전무한 상황으로, 향후 판매가 가능해지는 상용화 시점에 따라 에이투지가 축적 중인 실증과 운영 경험은 빠른 수익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 실적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투지는 누적 81대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 허가를 받았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가운데 약 82%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최다 규모 자율주행 운영 실적이다. 같은 기간 에이투지의 국내외 누적 자율주행 주행거리는 93만4643㎞로 지구를 23바퀴 이상 주행한 거리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 탑승객 수는 총 11만4681명으로, 안양(주야로)을 비롯한 세종(균형발전), 서울(새벽동행·청계천), 인천공항 등 주요 실증 지역에서 각 2만명 내외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경남 하동에서 운행 중인 농촌형 자율주행 버스는 1만여명의 탑승객 수를 기록해 지역의 교통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대안책으로서의 면모도 입증했다. 이밖에도 도심 교통과 관광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반복 운행과 장시간 연속 주행을 수행하며 실제 서비스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글로벌 성과도 이어졌다. 에이투지는 한국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고 그랩(Grab)과 협업해 싱가포르 최초로 공공도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현지 인공지능(AI) 기업인 스페이스42와 국내 기업 최초로 UAE 자율주행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일본과도 가네마쯔 종합상사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국내 자율주행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해외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혔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2025년은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정부 R&D와 국내외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동시에 검증받은 해"라며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 공인된 평가와 수치로 입증되는 주행 데이터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AI 시대 핵심이 될 자율주행 고도화와 상용화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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